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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베트남 대외의존도 높은 점은 우려”

김수정 기자

sujk@

기사입력 : 2018-04-18 16:30 최종수정 : 2018-04-19 10:44

‘베트남 재무부 장관 초청 투자환경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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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베트남 재무부 장관 초청 투자환경 설명회’에서  신동민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장(왼쪽 맨 끝),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 한국 금융사 관계자들과 딩 수언 끄엉(Dinh Xuan Cuong) 안팟홀딩스(An Phat Holdings) 대표(오른쪽 맨 끝) 등 베트남 국영기업 대표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18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베트남 재무부 장관 초청 투자환경 설명회’에서 신동민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장(왼쪽 맨 끝),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 한국 금융사 관계자들과 딩 수언 끄엉(Dinh Xuan Cuong) 안팟홀딩스(An Phat Holdings) 대표(오른쪽 맨 끝) 등 베트남 국영기업 대표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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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베트남의 외환보유고와 부채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지만 대외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경기에 민감하다는 점은 우려된다”고 18일 말했다.

이 센터장은 이날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과 딩 띠엔 중(Ding Tien Dung) 베트남 재무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베트남 재무부 장관 초청 투자환경 설명회’에서 패널 토론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투자자들이 베트남 투자에 앞서 고민하는 사항을 외환보유고, 대외부채, 은행 건전성, 대외의존도 등으로 압축하고 각 문제에 대해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베트남 외환보유고가 2010년 디폴트를 겪으면서 100억달러 수준으로 고갈됐다가 작년 380억달러까지 회복됐다”며 “아직 적은 수준이나 이는 경제성장과 수출호조에 힘입어 점점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외부채 규모는 현재 40%로 이웃나라에 비해 10%포인트 가량 높다”며 “부채 자체가 큰 건 우려 요인이나 자세히 보면 저리 차입금 비중이 커서 정부 수입 가운데 이자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9% 정도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낮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지 은행들이 고성장기에 대출을 지나치게 많이 한 탓에 자산건전성이나 자본적정성 등이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열위에 있기도 하다”며 “그러나 최근 베트남 정부는 우리나라 캠코와 같은 부실자산 처리 기관을 설립하고 제도적 측면으로도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센터장은 “베트남은 수출이 GDP의 8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대외 의존도가 높다”며 “지금처럼 글로벌 경기가 호황일 땐 문제 없지만 세계 경제가 꺾이면 어느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조언했다.

이날 토론에 패널로 동석한 신동민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장은 “자본시장보단 우리(은행) 같은 경우 제조업 등 기업들의 직접투자 관련 상담을 많이 해왔다”며 “베트남이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베트남 당국 리더십이 그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거시경제를 매우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조명했다.

신 법인장은 “지난 2010년 18%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이후 베트남 당국이 금리나 외환보유고 등에 관련한 작은 이슈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느꼈다”며 “7년 이상 이런 문화가 정착해왔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릴 수는 있겠지만 베트남 경제의 우상향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베트남 동화가 20여년간 평가 절하돼온 탓에 동화 가치 하락을 걱정하지만 신한은행 내부적으론 동 가치가 급락할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며 “정부 의지상 (동 가치가 오르지 못하게) 잡고 있을뿐 곧 동화 가치는 절상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패널 토론에 함께한 딩 수언 끄엉(Dinh Xuan Cuong) 안팟홀딩스(An Phat Holdings) 대표는 그간 한국 기업들과 협업하면서 문화∙사회적 장벽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과 베트남 기업이 한 팀이 되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팀의 장래를 고민할뿐 국적의 장벽은 없어진다”며 “일을 마치고 함께 보양식을 먹기도 할 정도로 문화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거리감이 없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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