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G생명 사옥
10일 한 매체는 ING생명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최근 신한금융지주와의 인수합병(M&A) 금액을 두고 협상을 진행한 결과, 2조5000억 원 안팎에서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이와 관해 신한생명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당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신한생명 한 관계자는 이와 관해 “금융지주에서 진행하는 사안이라 확실히 공유된 바는 없지만, 인수가 결정됐다면 회사 내에서도 도는 이야기가 있었을 텐데 그런 것이 전혀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신한금융 측 역시 “아직까지 금액적인 측면이나 합병 여부에 대해서도 명확히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ING생명이 최근 해외 기업설명회를 앞두고 있어 인수전이 장기화되면 몸값이 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며, “신한금융과 ING생명을 둘러싼 이야기가 계속 도는 것은 IB업계의 물타기 성격도 없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실제로 ING생명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해외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할 예정이다. 만약 해외 투자기관 등이 ING생명 인수에 관심을 보일 경우 M&A 시장 경쟁 구도에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긴다.
한편 ING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31조 원으로 생명보험업계 6위에 해당하는 높은 자산 규모를 자랑했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 역시 455.3%로 생명보험업계 최고 수준이며, 연간 3000억 대의 안정적인 순이익과 더불어 보험업계 최고의 M&A 매물에 매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ING생명의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지분 59.15%의 가치가 2조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하면 최종 매각 가격은 3조 원대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최근 신한금융은 ING생명의 계리 실사를 의뢰했던 안진회계법인에 실사작업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경쟁자였던 KB금융지주가 상황을 관망하고 있고, 그 밖의 다른 인수 경쟁자도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라 급하게 인수를 추진하기보다는 한 발짝 물러서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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