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식 금감원장은 5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김기식 금감원장에 "하나은행, 국민은행 뿐 아니라 금융기관 채용과정에서 (남녀차별 채용 등)이 금융기관 채용과정 전반에 발생하는 문제"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지도감독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김기식 금감원장은 남녀고용평등법을 기업이 위반했을 때 받는 제재가 '솜방망이' 처벌이라고도 지적했다.
김기식 금감원장은 "대한민국에 어느 기업이 금융권말고 여성채용 줄이려고 하는 곳이 있을까. 그런 후진적인 의식 때문에 이런 채용관련 문제가 제기되는 것 아닐까"라며 "금감원은 이 자체로 징계를 할 수 있는 감독규정이 미비하고 현행법률상 남녀고용평등법 제재와 처벌이 벌금 500만원으로 미약하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