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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은행 군살빼기·비은행 이익의존↑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8-04-02 17:31

전체 점포 212개·임직원 2204명 감소
금투·보험 순익 각각 99%·5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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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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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사가 금융투자, 보험 등의 실적 약진으로 비은행부문 이익의존도를 2%포인트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부문은 인력과 점포수 감축으로 상대적으로 이익의존도가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2017 금융지주사 경영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 9개사(신한, 하나, KB, 농협, BNK, DGB, JB, 한투, 메리츠)의 순이익은 10조8969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8조344억원)과 비교해 35.6%(2조8625억원) 늘어난 규모다.

권역별로는 금융투자, 보험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 상승이 돋보였다. 금융투자는 지난해 증시호황에 따라 순이익이 2조134억원으로 전년(9698억원) 대비 98.5% 늘었다. 보험도 1조6억원으로 전년(6400억원) 대비 56.3% 증가했다. 은행 부문은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순이익이 7조7354억원으로 전년(5조4568억원) 대비 41.8%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에 따라 이익의존도에도 변동이 있었다. 은행은 이익의존도 60.0%를 기록해 전년 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12.1%에서 16.3%로 보험은 7.3%에서 7.8%로 각각 상승했다. 캐피탈, 카드 등을 포함한 기타 비은행 부문은 15.9%로 전년 대비 2.6%포인트 줄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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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효율화를 목적으로 점포 및 임직원 수는 줄였다. 점포 수(7128개)는 212개 감소했고, 임직원 수(11만4534명)도 은행 명예퇴직 등으로 2204명 줄었다. 2개 PEF의 정리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9개 금융지주회사에 소속된 회사는 199개로 감소했다.

9개 금융지주 총자산은 1901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1754조1000억원) 대비 8.4%(147조2000억원)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6.6%(88조2000억원) 늘었고 금융투자(12.4%·20조3000억원)와 보험(30.4%·40조원), 비은행(11.3%·10조8000억원) 모두 증가했다.

바젤3 기준을 적용받는 금융지주의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4.41%, 12.91%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08%포인트, 0.41%포인트 올랐고, 보통주자본비율(12.39%)도 0.47%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총자본과 기본자본, 보통주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대손상각, 매각 등에 따라 고정이하여신이 줄어들어 전년 말(0.98%)보다 0.16%포인트 하락한 0.82%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기업부실 감소 등으로 전년 말(89.29%) 대비 14.57%포인트 오른 103.86%였다.

전체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32.38%였다. 자회사 대여금과 지분매입 등을 위한 회사채 발행으로 2016년 말(28.38%) 대비 4.0%포인트 올랐다. 자본총계에서 자회사 출자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인 이중레버리지비율은 부채조달을 통한 자회사 출자 증가로 1.74%포인트 상승한 124.74%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금융지주 경영실적은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사업 다각화 등 각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면서 "다만 자기자본이 아닌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회사 출자로 이중레버리지 비율이 소폭 상승함에 따라 금융지주사의 자본관리 적정성 부문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방안에 관해서는 "금리인상, 가계부채 등 잠재위험에 대비해 부채에 의존한 외형 확대 보다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이사회가 금융회사의 과도한 외형경쟁 등으로 인한 리스크 확대를 견제할 수 있도록 올바른 지배구조 정착을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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