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기당 9000억원대 전망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의 올해 연결기준 연간 순이익(지배지분) 전망치는 3조2000억원~3조4000억원대로 나타나고 있다.
KB금융지주가 지난해 3조3119억원의 순익으로 지주 설립(2008년) 이후 최초의 3조원대 순익을 낸 것을 감안하면 다시 ‘3조 클럽’ 가입 가능성을 높인 셈이다.
지난해 실적에서는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KEB하나·신한·우리 등을 제치고 은행권 1위 순익을 기록한 점이 주요했다.
또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이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비은행 부문 순이익도 크게 늘었다. KB증권은 통합 KB증권 출범 이후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
증권·보험 등 비은행 이익 기반은 실제로 크게 확대됐다. KB금융그룹 당기순이익에서 비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7%에서 지난해 34%까지 늘었다.
무엇보다도 올해는 분기 별 순이익이 9000억원대로 진입해 경상이익 체력이 향상될 것으로 꼽히고 있다. 올 1분기(1~3월)의 경우 아직까지 특별한 일회성 손익이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KB금융은 은행 지주 중 최고치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2분기(4~6월)부터 100% 반영되는 자회사 이익 기반 확충과 비은행 확대 전략 효과를 반영한 것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리딩뱅킹 자리를 함께 다투는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올해 순이익 전망치가 3조원~3조2000억원대로 분포되고 있어 KB금융이 예상치가 다소 앞선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는 KB금융에 일회성 이익이 많이 반영됐지만 올해에도 자회사 실적이 100% 반영되는 효과가 아직 남아있다”며 “자기자본 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에 자본 효율성 극대화로 추가적인 영업 확장이 항상 열려 있는 점도 기대를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 M&A 각축…소개영업도 강화
KB금융지주는 올해 경영계획에서 “국내 인수합병(M&A)를 통한 그룹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해 대형 모멘텀 M&A를 지속 발굴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윤종규닫기
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도 “KB생명보험(생보)가 취약해 보강하려는 계획이 있다”며 “좋은 매물이 나오면 모든 걸 열어놓고 검토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윤종규 회장이 올해 KB생명보험 수장으로 국내·외 보험사 인수에 대비해 허정수 사장을 낙점한 것도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허정수 사장은 앞서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의 인수 후 통합(PMI)부터 지난해 현대증권의 완전자회사 추진 등을 총괄했던 인사다.
시장에서도 KB금융이 신한과의 견제와 경쟁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M&A를 추진해 나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추가적인 M&A로 몸집을 불리고 이익 기반을 확대함으로써 리딩뱅크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너지 수익 레벨업”도 올해 KB금융그룹의 주요한 경영 핵심 의제 중 하나다. 먼저 자산관리(WM) 부문에서 은행과 증권의 소개영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는 전략이 꼽힌다.
또 기업투자금융(CIB)에서 KB금융그룹의 ‘파트너십 RM’을 기반으로 공동 영업체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기업 중심에서 중견/중소기업 대상으로 CIB 협업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회사채·M&A·기업공개(IPO)·인프라 금융 등 협업 영역도 다각화하는 방식이다.
금리인상 기조는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을 키울 수 있어 실적 확대 압력 요인이다. 한국과 미국간 금리가 역전됐고, 미국 연준(Fed)이 내년 금리인상 횟수를 2회에서 3회로 늘려잡은 만큼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은 올해 은행의 견실한 이익 성장과 M&A를 통한 비은행 다각화, 은행과의 소개·공동영업을 통한 시너지 수익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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