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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윤종규, 글로벌에 1등 운명 걸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2-19 00:00 최종수정 : 2018-02-19 06:34

신한, 3년내 해외순익 비중 20% 조준
KB, 기지개 켜고 소매금융 확장 목표

조용병-윤종규, 글로벌에 1등 운명 걸다이미지 확대보기
[정선은, 전하경, 구혜린, 장호성, 김수정, 한아란 기자] #1.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 동남아시아 순방길에 금융지주 수장으로 유일하게 동행해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했다. 조 회장은 취임 후 두 달여 만에 곧바로 중국,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을 차례로 돌아보기도 했다.

#2.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2월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 등 동남아 4개국을 잇따라 방문했다. 윤 회장은 출장에서 돌아온 뒤 임직원 조회사에서 “현지 거점들은 소비자금융 부문 진출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들이 국내 경쟁에 이어 앞다퉈 해외 진출을 위한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 국내 시장 수익 창출 한계를 글로벌 진출로 돌파하기 위해 공략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그동안 은행, 카드 등 그룹사들의 진출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화를 통해 해외사업 토대를 닦아왔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12월 ANZ BANK 베트남 리테일(소매금융) 부문 인수를 마무리하고 베트남 외국계 은행 1위로 도약했다.

신한카드는 올해 1월 베트남 현지 카드 업계 4위인 프루덴셜 베트남 파이낸스 컴퍼니 리미티드(PVFC) 지분 전체를 사들이고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동남아 거점 지역 공략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은 지난해 해외점포 순이익이 2350억원으로 전년비 553억원(30.8%) 증가했다. 은행 전체 손익 중 해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13.7%로 확대됐다.

조용병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그룹 전체에서 해외 손익 비중을 20%까지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주와 은행·카드·금투·생명 등 5개사를 겸직하는 글로벌 사업부문장을 두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반진출 국가 내 그룹사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계열사 중 한 곳을 사업 실행 컨트리 헤드(country head)로 지정해 투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신한금융은 은행, 카드, 금투 등 그룹사에서 지난해 12월말 현재 총 20개국, 178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KB금융도 그룹 차원으로 올해 본격적인 글로벌 전략을 재개한다. KB금융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바일 뱅크인 ‘리브KB캄보디아’를 선보여 디지털 뱅킹 해외 진출을 꾀하고, 라오스의 ‘KB코라오리싱’으로 현지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했다.

주택금융 전문성을 활용한 ‘KB마이크로파이낸스’로 미얀마 시장도 공략했다.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에서도 KB국민은행 홍콩지점과 KB증권 홍콩법인의 코로케이션을 완료했고 인프라 PF, 신디케이션 협업 등을 추진했다.

KB금융그룹은 향후 글로벌 CIB 비즈니스 기반을 마련하고, 소매금융으로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또 디지털 뱅킹, 자산관리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KB금융은 그룹 수익 중 글로벌 부문 비중을 오는 2023년까지 1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다른 금융사들도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 정부의 ‘신(新) 남방정책’ 등에 힘입어 아세안(ASEAN) 지역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방은행 중 DGB대구은행은 최근 캄보디아 여신전문 특수은행인 캠캐피탈 지분을 100% 인수하고 창립 이래 최초 국외 현지법인을 출범시켰다.

JB금융 전북은행은 지방은행 최초로 지난 2016년 캄보디아 현지 은행인 프놈펜 상업은행을 M&A한 바 있다.

보험업의 경우 삼성생명 태국법인(타이삼성)은 지난해 첫 흑자를 달성했고,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우리은행의 해외법인과 협업하고 있다.

2금융권에서 BNK캐피탈도 2014년 3월 캄보디아와 미얀마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소액대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5년 4월에는 라오스에 국내 금융회사 중 처음으로 리스사를 설립했다.

카드업계도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에 따라 동남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9월 신용카드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는 현지 금융사 ‘테크콤 파이낸스’ 지분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4분기 영업개시를 앞두고 있다.

롯데카드는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리아 등 유통 계열사 인프라를 바탕으로 소비자금융, 신용카드, 핀테크 사업으로 영업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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