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두산은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제8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동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후 이사회를 통해 사업부문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동 부회장은 서울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고분자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공학도 출신으로 1983년 제일모직에 입사해 2011년까지 소재사업을 이끌었다. 정보통신소재사업부 상무와 전무를 거쳤다.
2007년에는 제일모직이 인수한 편광필름업체 에이스디지텍 사장을 맡기도 했다. 2011년 효성그룹을 잠시 거친 후 2012년 두산 전자BG 그룹장으로 영입됐다.
이후 고수익 제품과 글로벌 비중을 확대하는 등 탁월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2015년 두산 사업부문 총괄사장으로 승진했다. 연료전지, 면세점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힘썼다.
김민철 부사장은 1989년 두산으로 입사해 경영전략과 재무를 맡아 왔으며 지난 1월 두산 지주부문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이날 주총에서 이재경 두산 부회장은 “올해 전자BG(사업부문)와 산업차량BG, 모트롤BG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큰 폭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연료전지BG는 1조5000억원 이상의 수주를 달성해 안정적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면세BG는 시내면세점 시장점유율을 7%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