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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시총 1년새 40%↑…10대그룹 중 증가율 최고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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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3-26 06:00 최종수정 : 2018-03-2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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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그룹별 시가총액 현황 (자료=한국거래소)

국내 10대 그룹별 시가총액 현황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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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SK그룹 소속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최근 1년간 40% 가까이 증가하면서 10대 그룹 가운데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국내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의 시총과 주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 10대 그룹 상장사 시총은 작년 3월21일 849조7670억원에서 지난 21일 996조530억원으로 17.2%(146조2860억원) 늘었다.

거래소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가운데 작년과 올해 자산총액 상위 10위권에 든 기업집단 소속 상장법인의 시총과 주가가 작년 3월2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어떻게 변화했는지 조사했다. 공기업과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농협은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

10개 그룹 중 7개그룹은 반도체 및 IT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시총이 증가했다.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그룹이었다. SK그룹 시총은 이 기간 96조7070억원에서 134조4010억원으로 39%(37조6940억원) 늘었다. 나노엔텍이 신규 편입하고 SK케이칼이 분할 재상장하면서 그룹 내 상장종목수는 21개에서 24개로 많아졌다.

시총이 2번째로 많이 증가한 기업집단은 현대중공업그룹이었다. 현대중공업 시총은 15조320억원에서 20조1520억원으로 34.1% 늘어났다. 현대중공업이 현대중공업과 현대로보틱스,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등으로 분할 재상장함에 따라 상장종목수는 2개에서 5개로 증가했다.

시총 증가율 3위는 LG그룹이었다. LG그룹 상장사 시총은 81조9250억원에서 105조8610억원으로 29.2%(23조9360억원) 늘었다. 상장종목수는 16개로 변함 없었다.

포스코그룹은 시총이 30조5680억원에서 37조890억원으로 21%(6조5220억원) 증가하면서 4위에 올랐다. 종목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6개였다.

5위에 자리한 롯데그룹은 시총이 27조3770억원에서 32조8240억원으로 19%(5조4470억원) 늘었다. 롯데그룹 분할 합병으로 종목수는 10개에서 12개로 많아졌다.

삼성그룹은 6위에 기록됐다. 삼성그룹 23개 종목의 시총은 지난해 454조6340억원에서 올해 525조450억원으로 15.5%(70조4120억원) 증가했다. 종목수는 작년과 올해 모두 23개로 집계됐다.

한화그룹은 시총이 16조2620억원에서 17조1820억원으로 5.7%(9200억원) 증가하면서 7위에 올랐다. 상장 종목수는 11개로 변함이 없었다.

이 기간 2개 그룹은 시총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16개) 시총은 110조2340억원에서 98조1230억원으로 11%(12조1110억원) 감소했고 GS그룹 시총은 13조2360억원에서 12조3570억원으로 6.6%(8790억원) 줄었다.

지난해 시가총액 10위였던 한진그룹이 올해 제외되면서 신세계가 10위에 올랐다.

10대 그룹에 속한 기업들의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하회함에 따라 전체 시장 시총에서 10대그룹 시총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52.9%에서 올해 51.5%로 1.4%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총을 합한 전체 시총 대비 10대그룹 코스피 상장사 시총 비중은 51%를 기록했다. 반면 전체 시총 대비 코스닥시장 상장사 시총은 0.5%에 불과했다. 10대 그룹사 중 현대차,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그룹은 유가 상장사만 보유했다.

10대 그룹 소속 종목 중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포스코켐텍(227.6%)으로 조사됐다. 이어 신세계 I&C(171.3%), 삼성바이오로직스(138.6%), 호텔신라(138.6%), 롯데정밀화학(95.9%), SK하이닉스(85.9%), 신세계(84.2%), 아이리버(79.2%), 삼성에스디에스(73.2%), LG전자(68.2%) 등 순이었다.

10대 그룹 종목 가운데 하락률이 가장 높은 건 한화테크윈(-33.3%)이었다. 이어 GS리테일(-32.6%), 현대로템(-25.7%), 현대위아(-24.1%), SK가스(-23.9%) 등이 하락률 상위권에 포함됐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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