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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금고지기'에 신한·KB 등 유치 경쟁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3-21 17:47

복수 전환따라 우리은행과 각축…2금고 치열 예상

서울시 '금고지기'에 신한·KB 등 유치 경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서울시가 복수금고 체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기존 '금고지기'인 우리은행에 대항해 KB국민·신한 등 은행권의 기관 영업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서울시는 한 해 예산 규모가 31조8000억원(기금 포함) 규모로 광역 지자체 금고 중 최우선으로 꼽힌다.

서울시가 최근 내년부터 일반·특별회계 관리를 제1금고, 기금관리를 제2금고로 분리하는 복수금고 체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은행권의 영업 경쟁이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앞서 2014년에도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 등 4개 은행이 서울시 금고 입찰에 참가해 치열하게 다툰 끝에 우리은행이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의 경우 기관 영업 조직 재정비도 눈에 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개인그룹 내 기관영업 본부를 기관그룹으로 분리해 확대 신설했다. KB국민은행도 조직 개편을 통해 부서 단위의 조직을 ​기관영업본부로 확대해서 영업 경쟁력 높이기를 꾀했다.

시금고로 지정되면 서울시가 보유한 현금과 유가증권의 출납·보관, 세입금의 수납·이체, 세출금의 지급 등을 맡는다.

아울러 서울시 공무원을 새로운 고객으로 유입시킬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금융권에서는 특히 새로 나뉜 2금고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예상하고 있다. 1915년 경성부금고 시절부터 103년동안 서울시금고를 맡아온 우리은행의 경우 이번에 비중이 큰 1금고를 수성하기 위해 경험 노하우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금고의 경우 은행뿐 아니라 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신협 등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다음달 25∼30일 제안서를 접수받고 서울시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거쳐 오는 5월 중 금고업무 취급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차기 서울시 금고지기에 선정되면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4년간 서울시 예산과 기금을 관리하게 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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