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최근 코엑스(연간 180억원), 천안상록리조트(70억원), 강화씨사이드(60억) 등 300억원 규모의 컨세션과 대기업 공장, 물류센터 등의 단체급식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단체급식 매출액이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빈틈없는 위생관리와 메뉴에 대한 높은 만족을 이끌어 낸 것이 수주 증가로 이어졌다”며 “단체급식 분야에서 선두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2년 전부터 만반의 준비를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2년 전인 2016년부터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 메뉴와 운영을 벤치마킹 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보냈다. 또 대회가 시작되기 1년 전부터 국가별 입맛을 고려한 양식, 채식, 할랄, 아시안 푸드 등 420종의 메뉴를 개발했다.
특히 외국 선수들에게는 주식이라고 할 수 있는 빵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평창 현지에 베이킹 센터를 갖추고 직접 빵을 구워 제공하고, 무슬림 선수들을 위해 할랄푸드 존을 운영하기도 했다.
패럴림픽에서는 올림픽에서 제공했던 메뉴를 더욱 부드럽게 제공하기 위해 저열 로스팅이나 스팀을 활용한 조리법을 적용해 선수들의 소화력을 높였다. 배식대의 높이도 85cm에서 75cm로 낮춰 휠체어를 사용하는 선수들이 편하게 음식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푸드는 평창 올림픽의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단체급식에 대한 컨설팅 사업도 검토 중이다.
김기곤 신세계푸드 FS(Food Service) 담당 상무는 “올림픽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통해 국내 단체급식 시장 뿐 아니라 영양식, 건강식 등 고부가가치 식품을 개발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