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식 BNK투자증권 대표가 15일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조광식 BNK투자증권 대표는 15일 “올해를 미래성장동력 확보 원년으로 삼아 성공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증권업계 내 중형사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B 사업부문 집중육성과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 자산관리 영업(WM) 활성화 등 새로운 영업체계로의 성공적인 체질개선을 일구어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BNK투자증권은 IB 사업영역을 기존 부동산금융주선 중심에서 DCM, ECM, 구조화 금융, 대체투자 등으로 확대 개편하고 전문인력을 적극 충원하면서 영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인프라 금융부문에서는 한전 및 발전 자회사와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 대체에너지 관련 산업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조 대표는 “CP와 캐피탈채 등 단기금융 및 여전채 인수부문에서 업계 최상위 수준을 달성하고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주식 및 채권 인수주선부문도 점차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IB 사업 전 부문에 대한 집중육성을 통해 회사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CIB 협업체계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신규출범 예정인 항공기정비(MRO)사업 전문회사에 BNK금융그룹 3개 계열사가 총 9%의 지분을 취득하고 이 중 2%는 BNK투자증권이 담당할 예정이다.
BNK투자증권은 신규수익원 발굴 및 미래주도산업 변화에 대비해 신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마치고 IB 사업본부 내 신사업팀을 신설했으며 4차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지분투자와 투자조합 설립을 통한 금융지원 등을 추진한다.
자산관리(WM)부문은 그룹 연계 영업을 통해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내 부산은행 및 경남은행의 6개 핵심영업점을 복합점포인 WM센터로 확대 전환하여 One-Stop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리테일부문에서는 신용공여 전담 영업부서를 신설하고 신용공여한도를 확대해 관련 영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그 결과 3월 현재 신용공여자산은 1080억원 규모로 지난해 말 710억원대비 크게 증가했다. BNK투자증권은 자본금 여력이 늘어난 점을 활용해 연말 신용공여자산을 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계열사인 BNK자산운용이 자본확충과 우수전문인력 영입으로 경쟁력을 제고하면서 사모헤지펀드, 코스닥벤처펀드 등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며 “BNK투자증권은 이에 발맞춰 판매사 역할을 강화하고 펀드를 비롯해 다양한 랩(Wrap) 상품, 소매채권 등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영업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