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구 위원장은 14일 오전10시 기자간담회에서 최흥식 전 금감원장이 지인 아들을 단순 추천했을 뿐, 채용과정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해명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채용과정에서 이름을 단순하게 전달하거나 서류를 통과시켜주는 관행이 과거에 있었다"며 "이런 관행 자체가 오늘날의 기준과 시각에서 보면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 추천을 채용비리로 볼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정해진바 없다고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번 검사를 통해서 어디까지 얼마나 문제를 삼을지 검사를 다 해봐야 알 것 같다"며 "제가 그 기준을 제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채용비리 검사 금융권 확대에 대해서도 "하나은행 외에 추가로 다른 은행까지 검사를 진행할지는 아직 말씀드릴 수준이 아니다"라며 "다른 은행까지 지금 하기로 결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3일 채용비리 연루 의혹에 대해 "단순 추천은 했지만 채용과정에는 개입하지 않았다"며 "오늘날 국민의 눈높이와는 맞지 않아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최 전 원장의 사표는 지난 13일 저녁에 수리됐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