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량은 지난 2016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거래량은 지난 4일 19만5500건에 그쳤으며 지난달 26일에는 18만건까지 떨어지면서 2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지난해 12월 2만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비트코인은 급락 국면에 진입하면서 거래량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P2P 거래 사이트 로컬비트코인스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주 비트코인 거래량은 총 5700만달러 이하로 떨어져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서 6개월 최저치를 갱신하기도 했다.
지난달 비트코인 코어와 코인베이스, 비트파이넥스가 세그윗(SegWit·Segregated Witness) 기술을 지원한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거래량은 잠재력보다 투자자의 흥미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주요 거래소에서 투자자들의 심리는 가상화폐를 매도하기보다는 시장 동향을 보면서 비트코인을 쥐고 있는 ‘hodl’의 행태를 취한다고 분석했다. ‘hodl’은 보유(hold)의 오자로 가상화폐 가격이 본인이 매수한 시점 대비 하락하면 팔지 않으면서 손해를 피하려는 경향을 뜻하는 신조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