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사진제공=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 1명을 늘려 김홍진·박시환·백태승·양동훈·허윤 등 5명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6일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권고에 따라 1인 사내이사 체제로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김병호 부회장(경영관리 부문장)과 함영주 행장(경영지원 부문장)이 지주사 사내이사로서 리스크관리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기능의 독립성 약화 및 이해상충의 우려가 있다는 금융당국의 경영유의 사항을 반영해 두 사람을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제외했다"며 "이에 따라 사내이사로서의 역할이 축소돼 사내이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증원으로 이사회 구성원은 기존 7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백태승 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 박시환 전 대법원 대법관, 김홍진 전 한국예탁결제원 상무, 양동훈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 허윤 한국경제학회 이사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금융권에서는 김정태 현 회장이 빠진 첫 하나금융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왔는데, 당초 2~3명의 교체 폭이 예상됐던 것에 비해 큰 폭의 교체로 풀이된다.
윤종남 의장과 송기진·김인배·양원근 등 4명의 사외이사는 이번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게 됐다.
김인배 이사의 경우 KEB하나은행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기존 하나금융 사외이사 중에서는 윤성복·박원구 이사 2명만 유임된다.
이날 추천된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는 오는 3월 22일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