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사외이사 5명 교체…백태승·박시환 등 추천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윤종남 이사회 의장 등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5명을 교체키로 했다.

백태승 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 박시환 전 대법원 대법관, 김홍진 전 한국예탁결제원 상무, 양동훈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 허윤 한국경제학회 이사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금융권에서는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현 회장이 빠진 첫 하나금융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왔다. 당초 2~3명의 교체 폭이 예상됐던 것에 비해 큰 폭의 교체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지주는 6일 이같은 내용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의 후보 추천 내역을 공시했다.

사추위 추천 인사들은 이날 열리는 하나금융 이사회를 거쳐 이달 23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윤종남 의장과 송기진·김인배·양원근 등 4명의 사외이사는 이번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게 됐다.

김인배 이사의 경우 KEB하나은행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기존 하나금융 사외이사 중에서는 윤성복·박원구 이사 2명만 유임된다.

신임 사외이사인 백태승 이사는 강릉고,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금융감독원 규제심사위원장, 서울서부지방법원 조정위원,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인터넷법학회(KILA) 회장을 맡고 있다.

박시환 이사는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 대법원 대법관을 역임한 뒤 현재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대한상사 중재원 중재인 등을 맡고 있다.

백태승·박시환 사외이사 두 명은 윤종남 의장의 후보 제안으로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김홍진 이사는 전 재정경제부 감사담당관, 금융정보분석원(FIU) 기획행정실장을 비롯 한국예탁결제원 경영지원본부장 상무 등을 지낸 관료 출신 인사다.
양동훈 이사는 한국회계기준원 초빙연구위원 등을 지냈고 현재 한국회계학회 회장이다.

허윤 이사는 기획재정부 산하 국제금융발전심의위원회 국제협력분과위원장, 기획재정부 수출입은행 운영위원회 민간위원을 겸임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사외이사를 역임한 허윤 이사만 임기 1년이며, 이외 4명의 신임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으로 1년 단위로 중임할 수 있다.

재선임 사외이사 후보의 임기는 1년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