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안방보험이 인수한 국내 보험사인 동양생명과 ABL생명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이하 보감회)는 우 회장의 기소 사실을 밝히며 이 날부터 1년간 안방그룹에 대해 위탁경영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보감회는 “안방그룹의 경영안정을 유지하고 보험소비자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안방그룹에 보험법규를 위반한 경영행위가 존재해 보험금 지급 능력이 위험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안방보험의 법정 대표는 보감회 위탁경영팀이 맡게 되며, 이들은 안방그룹의 주주총회, 이사회, 감사회 직무를 중단시키고 관련 업무를 이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방보험을 대주주로 두고 있는 국내 생명보험사인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안방보험의 경영권 변동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당장 해당 보험사들에 영향력이 미칠 일은 없겠지만, 지속적으로 중국 상황 및 동양생명, ABL생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ABL생명 측은 “현지 경영진에 의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회사이므로 중국발 이슈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