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동빈 경영권 위기…롯데 일본인 지배 우려 현실화 되나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2-22 10:30

신동주 “대표 사임만으론 안 돼…아예 손 떼야” 공세
한·일 핵심 롯데홀딩스는 日 경영인 단독체제로
日 기소만으로도 해임 관행…辛 복귀도 미지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 대표직에서 사임한 가운데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공세가 더욱 격해지고 있다. 결국 형제간 다툼 속에 롯데그룹 향배는 더욱 일본 전문경영진의 손에 놓이게 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 전 부회장은 21일 저녁 자신이 운영하는 ‘롯데의 경영 정성화를 요구하는 모임’ 일본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게재하고 “롯데그룹에 막대한 혼란을 초래한 신동빈 씨는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지위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신 회장의 대표직 사임 건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한‧일 롯데 지배구조 핵심인 롯데홀딩스는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다만 신 회장의 이사 부회장 직은 유지됐다.

입장문에서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씨가 대표직을 반납했어도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돼있는 상황에서 이사직에 머무는 것은 사회적으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신속하게 이사 지위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신 회장이 경영권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을 요구했다.

이어 “대표이사가 실형을 받아 구속되는 사태가 예견이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한 롯데홀딩스 이사들의 책임도 극히 무겁다”며 “본인 및 광윤사는 롯데의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이 구속된 직후 롯데홀딩스 대표직에서 사임‧해임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신 회장이 쥐고 있던 경영권에 대한 공세가 한 층 더 격해진 것이다.

신동빈 경영권 위기…롯데 일본인 지배 우려 현실화 되나

광윤사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28.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신 전 부회장은 광윤사의 지분 50%+1주를 가진 단일 최대주주로 ‘신 전 부회장→광윤사→일본 롯데홀딩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어 종업원지주회(27.8%)와 관계사(20.1%) 등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요 주주다.
그동안 신 전 부회장은 2015년 롯데홀딩스 부회장에서 해임된 뒤 그해 8월과 2016년 3월과 6월, 그리고 지난해 6월 이른바 ‘무한주총’ 전략으로 신 회장의 해임을 시도해왔지만 번번이 표대결에서 고배를 마셨다. 사실상 경영권 분쟁에서 패배한 셈이다.

그러나 신 전 부회장이 신 회장의 우호세력으로 꼽혀왔던 종업원지주회와 관계사 경영진들의 신임을 얻게될 경우 롯데가(家) ‘형제의 난’ 재발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신 전 부회장의 경영권 탈환 기회는 오는 6월 예정된 롯데홀딩스의 정기 주주총회다.

그 전까지 한‧일 롯데는 일본 전문경영인인 쓰쿠다 사장 밑에 놓이게 된다. 롯데홀딩스와 그 자회사인 투자회사들은 한국 롯데의 중간 지주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약 99%를 보유하고 있다. 호텔롯데는 △롯데건설(41.42%) △롯데지주(6.5%) △롯데케미칼(12.68%) △롯데캐피탈(26.6%) 등 주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네이버 프로필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네이버 프로필

만일 일본 전문경영인들이 독단적인 행보에 나설 경우 한국 롯데는 일본 롯데에 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신 회장의 사임으로 한국 롯데 계열사들의 인수합병(M&A)이나 대규모 투자계획 등에 일본 롯데의 간섭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신 회장이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날 경우에도 대표직에 복귀할 수 있을 지도 의구심을 낳는다. 일본의 경우 대표이사가 기소만 돼도 해임하는 것이 관행이기 때문이다. 신 회장이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지 않는 이상 대표직 복귀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더욱이 신 회장이 평소 “나만 예외 규정을 둘 수 없다”며 구속될 경우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직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는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더한다. 롯데 측 또한 신 전 부회장의 경영 재기 가능성에 대해 “이미 컴플라이언스(규범 준수) 위반으로 이사직에서 해임된 분”이라고 일축해왔기 때문에 신 회장의 대표직 복귀를 주장할 수 있는 명분이 부족하다.

재계 관계자는 “결국 신 회장의 부재로 한국 롯데보다 사업규모가 훨씬 작은 일본 롯데가 모든 결정권을 쥐게 된 셈”이라며 “신동주 전 부회장까지 경영권 분쟁 재촉발을 시도하고 있어 일본 경영진들의 향후 행보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우려했다.

한편 신 회장은 2016년 3월 롯데월드타워면세점 특허 재승인 대가로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사실상 소유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출연한 ‘제3자 뇌물죄’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 13일 법정구속됐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전국 2392가구 청약…인천에 일반분양 집중 9월 첫째 주 전국에서 2300여 가구가 청약 접수에 나선다. 아파트 일반분양은 인천에 집중되며 광주 등에서는 견본주택이 문을 열 예정이다.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전국 3곳에서 총 2392가구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민간참여 공공분양과 오피스텔을 포함하고 행복주택은 제외한 물량이다.당첨자 발표는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등 10곳, 정당계약은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 등 5곳에서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광주 북구 '챔피언스시티 1차' 등 3곳이 개관할 예정이다.◇ 인천 2곳서 2387가구 청약인천에서는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9단지 오션파크뷰'와 서구 '검암역 푸르지오 프라베뉴'가 다음 달 1일 2 강원랜드,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강원랜드 감사위원회가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평가에서 공기업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기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최우수기관 표창을 받으며 감사 품질 개선 성과를 인정받았다.강원랜드 감사위원회는 28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본원에서 열린 ‘2026년 공공기관 자체감사활동 포상식’에서 공기업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강원랜드는 감사보고서 품질 향상과 적극행정·사전 컨설팅 지원체계 구축, 제도 개선 성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강원랜드는 2020년 처음 발전기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기관 최초로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감사실 이창호 부장도 자체감사기구 우수 감사인으로 선정돼 개인 표 3 IPARK현대산업개발, 서울 신목초에 '심포니 교실숲' 조성 IPARK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양천구 서울신목초등학교에 학생 참여형 환경교육 공간인 '심포니 교실숲'을 조성했다.IPARK현대산업개발은 28일 서울신목초등학교에서 심포니 교실숲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송충근 IPARK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수주팀장과 정광재 도시정비수주팀 서울사업소장, 이연승 서울신목초등학교 교장, 장성계 굿네이버스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학교 유휴공간 활용해 환경교육 공간 조성심포니 교실숲은 학교 내 교실과 유휴공간에 식물을 배치해 학생들이 자연을 접하고 환경보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굿네이버스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서울신목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