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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신한생명, 보험업계 '워라밸' 열풍에 실적도 신바람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8-02-19 09:08

장기휴가제, 패밀리데이, PC오프제 등 복지 제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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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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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2018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면서, 보험업계 역시 워라밸 열풍에 동참하며 바람직한 기업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정시퇴근을 장려하는 ‘패밀리 데이’에서부터 한 달 이상의 장기간 휴가 보장, 유연근무제 등을 도입하며 직원 복지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서 10년 연속 대상 수상 및 명예의 전당에 최초로 헌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현대해상의 기업문화인 ‘HEART’는 ‘존중(Honor)’ ‘효율(Efficiency)’ ‘실행(Action)’ ‘정도(Right)’ ‘협력(Together)’의 핵심 가치로 구성돼 있다.

현대해상의 대표적인 직원복지 프로그램에는 ‘休-9’, ‘패밀리데이’, ‘PC-OFF’ 등이 있다. ‘休-9’는 전 직원들이 연 1회 이상 주말을 포함한 9일 이상의 휴가를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패밀리데이’는 현대해상이 보험업계 최초로 도입한 제도로, 매주 수요일마다 오후 6시에 사내방송이 나와 전 직원의 정시퇴근 분위기를 조성하는 제도이며, ‘PC-OFF’는 매일 저녁 6시30분이 되면 직원들의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는 시스템이다. 이 밖에도 생일을 맞은 직원은 대표이사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달받고, 회사에서 준비한 생일케이크로 축하받으며, 오전 근무 후 조기 퇴근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처럼 직원 친화적 경영을 꾸준히 이어온 결과 현대해상은 지난해 현대해상은 63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0%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신한생명은 이병찬 사장의 ‘휴(休)경영’ 철학 아래, ‘선진국처럼 일하고 선진국처럼 쉬자’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전 임직원에게 2주간의 장기휴가를 지시하는 한편, ‘직원들을 믿어야 회사가 잘 된다’는 철학 아래 전국 영업점 170여 곳에서 시행하던 ‘마감보고’ 제도를 과감히 폐지했다.

이로 인해 실적 부풀리기 등의 폐해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의 눈길이 뒤따랐으나, 오히려 1.63%로 업계 1위를 달리던 신한생명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2017년 상반기 기준 0.26%를 기록해 크게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신한생명의 총 자산규모 역시 이병찬 사장 부임 1년 6개월 만에 25조2375억 원에서 29조2400억 원으로 늘어 16%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이 사장의 ‘믿음의 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KB손해보험은 최장 한 달 정도의 유급 장기휴가를 전 임직원에게 지원하는 동시에, 휴가자에게 200만원 한도에서 항공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교보생명은 휴가 기간 동안 해당 직원의 업무 시스템 접속을 원천차단 시키는 등 직원들의 복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면서 일과 휴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중시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며,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도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편이 훨씬 좋은 결과를 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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