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2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1.83% 상승한 1만4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와 3위를 잇는 이더리움과 리플은 각각 1.30%, 0.05% 오른 956달러와 1달러14센트에 거래 중이다.
이어 비트코인 캐시(+3.36%), 라이트코인(+6.07%), 네오(+9.26%) 등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은 약 2주 만에 심리적 저지선인 1만달러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31일 올해 처음으로 1만달러선을 깨고 내려간 비트코인은 미국 규제 당국을 비롯한 한국·중국 등 주요 국가의 규제 철퇴 예고에 이달 6일 6000달러 대까지 주저앉았다.
그러나 지난 7일 이른바 '테더 청문회'라고 불리는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청문회에서 가상 화폐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각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분석업체인 사이퍼캐피털의 닉 커크는 15일 CNBC 방송에 "일주일 전 가상화폐 관련 미국 상원의 청문회는 긍정적이었다”며 “이는 더욱 낙관적인 견해를 만들어내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