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우와 참조기 등 주요 제수용품 시세가 지난해보다 오름세를 보인 데다 갑작스런 한파에 채소값도 뛰는 등 물가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한우 평균 도매가는 kg당 1만 7515원(1등급)으로 전년 동기(1만 5767원)대비 11.1% 비싸졌다. 또 어획량이 감소하며 제주지역 참조기(12.5kg) 시세는 20%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사전비축 물량과 정부비축 물량을 동원해 설을 앞두고 치솟는 신선식품 가격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웻 에이징한우’ 전 품목과 한우 국거리를 행사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 판매한다.
참조기는 정부비축물량 10t을 활용해 마리당 3500원(중사이즈)에 선보인다. 기존에 판매하던 참조기(소사이즈)도 1980원에서 1680원으로 가격을 15% 가량 낮췄다.
백숙용 생닭(1kg), 손질오징어(대/해동)은 각각 기존 가격 대비 10% 가량 할인된 3980원, 419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제수용 대과로 엄선한 사과‧배‧곶감 등을 선보인다.
한파에 시세가 급등하고 있는 채소도 가격을 낮춰 제주 흙당근(2kg/봉)은 3990원에, 영덕‧남해 시금치는 각각 20% 이상 할인된 2380원에 마련했다. 이외에도 제수용 대과로 엄선한 사과‧배‧곶감 등을 선보인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설을 앞두고 주요 신선 식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높아진 명절 물가를 낮추기 위해 대대적인 물가 잡기 행사를 기획했다”며 “가격을 낮춘 만큼 알뜰한 명절 준비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