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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 서비스 각광… 인슈어테크 속도 낸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2-05 12:41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병원에서도 이용 가능 예정

△교보생명의 실손보험청구 간소화 서비스 /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의 실손보험청구 간소화 서비스 / 사진=교보생명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보험업계에 불고 있는 인슈어테크 바람이 올해 본격적으로 불어닥칠 전망이다. 보험업계가 IT업계 및 병원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블록체인·전자문서·키오스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손의료보험금 간소화 서비스에 나선 것이다.

기존 실손보험은 진료기록 사본을 우편·팩스로 제출하거나 보험금 청구 앱을 통해 사진을 전송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필요로 했다. 그러나 인슈어테크 열풍과 함께 간단한 인증만으로 자동으로 보험료 청구가 가능해짐에 따라, 소액 보험금의 미청구 건수 비율이 절반에 달하던 실손보험금의 지급률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 역시 소비자가 의료기관 이용 시 의료기관에서 보험사로 실손 보험금 청구 자료를 전송하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어, 향후 실손 보험금 청구 간소화 시스템은 더욱 폭넓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정부가 주관하는 ‘사물인터넷(IoT) 활성화 기반조성 블록체인 시범사업’의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 중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실손보험금 자동 청구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보험 가입 시 블록체인에 진료기록 송부 승인 정보를 기록하여 병원과 보험사가 실시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등록 시스템에 동의한 고객이 진료비 수납 시 진료기록이 곧바로 교보생명으로 전달되고, 교보생명은 고객의 휴대폰으로 보험금 청구 안내 문자를 전송해 고객이 확인 버튼만 누르면 고객 계좌로 보험금이 입금되는 방식이다.

지난해 12월 시스템을 완성하여 현재는 상계백병원, 삼육서울병원, 수원 성빈센트병원 등 3곳에서 자사 직원 2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지앤넷’은 지난해 9월부터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실손보험 가입자가 키오스크로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보험사에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는 ‘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진료비를 수납한 고객이 병원 내 키오스크에서 보험사를 선택하고 주민등록번호 입력 시 나타나는 진료 이력을 선택하면, 실손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진료비 영수증과 세부 내역서, 원외 처방전을 보험사로 곧바로 전송할 수 있는 식이다. 접수된 서류에 대해 보험사가 지급 심사를 마치면 가입자는 입력한 계좌를 통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인슈어테크 업체 ‘레몬헬스케어’ 역시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엠케어’를 통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들은 KB손해보험 실손보험 가입자가 세브란스병원을 이용할 시 ‘My세브란스’ 앱을 통해 실손보험금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실손보험 바로청구’ 서비스를 올 3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엠케어의 ‘실손보험 바로청구’는 앱에서 청구데이터 전송 여부만 선택하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가 보험사에 전자문서(EDI) 형태로 자동 전송되는 방식이다. 보험사는 필요한 데이터를 별도의 입력 과정 없이 완전한 형태로 확보할 수 있어 서류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병원은 실손 보험금 관련 업무를 위한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My세브란스’ 이용자는 진료 예약은 물론 진료비 결제와 실손보험금 청구까지 앱 하나로 가능한 획기적인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경험하게 된다.

레몬헬스케어는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한양대병원,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8개 종합병원에 엠케어 서비스를 구축 및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빅5병원에 속하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수도권의 10여 개 주요 대형병원과도 서비스 론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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