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31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착수했다.
이 회장은 당초 지난 29일 소환조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 전날 2차 소환에는 자신의 생일이라며 출석을 불응했다.
이날 이 회장은 멀쩡한 모습으로 승합차에서 내려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할 것입니다”라고 언론적인 대답만 했다.
‘오늘 혐의를 전반적으로 부인하는 것이냐’라는 질문엔 “그런 얘기 한 일은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검찰은 이 회장은 위장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수십억 원대 조세포탈 혐의, 분양가를 부풀려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 등에 대해 추궁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부영주택 등 부영그룹 계열사를 압수수색해 이 회장에 대한 조세포탈 및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왔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