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증권 백광제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유가 상승에 따른 해외 수주 기회 확대와 이라크 까르발라 등 공사 지연 현장 정상화 및 매출 재개, 계절성 제거에 의한 기저 및 누적 수주잔고 증가로 올해 이익 성장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올해 신규 수주계획 23.9조원(국내 11.6조원, 해외 12.3조원)을 발표했다”며 “이는 유가 회복에 따른 발주시장 개선과 항만·발전 등 경쟁력 우위 공종 공략으로 해외 수주 자신감을 피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건설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8% 하락한 4.3조원, 영업이익은 46.0% 줄어든 2200억원으로 실적 기대치를 대폭 하회했다”며 “4분기 조달 극대화라는 계절적 관행 탈피로 인한 매출액 감소 및 원화 강세에 따른 일회성 환 손실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하며 올해 이익 성장에 근거해 매수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