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올해 1000억원의 이익 감소 효과가 있지만 순이익 자체는 대체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총자산수익률(ROA) 하락은 불가피하나 이를 상쇄할 정도로 자기자본수익률(ROE)을 방어하려면 주주환원을 통한 레버리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카드는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1회씩 자사주를 매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거래량을 감안했을 때 향후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은 어렵다”며 “배당성향은 중장기적으로 60% 내외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국세납부 중단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개인 신판은 연 10% 내외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인해 올해 신판 증가율은 양호할 전망”이라며 “카드론도 수요가 탄탄해 6.4%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자산증가 외에 대외여건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서는 “삼성카드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81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며 “신판 취급고가 전분기 대비 3.3% 감소해 당초 전망보다 부진했으나 판관비 감소분이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