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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빗썸 '초비상'… 1위 증권사 미래에셋, 코인 시장 '선전포고'

김희일 기자

heuyil@

기사입력 : 2025-12-29 16:59 최종수정 : 2025-12-29 17:04

“공룡이 나타났다” 1,400억 투입 코빗 인수 추진… 90% 독점 2강 체제 균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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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이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코빗(Korbit)’ 인수를 전격 추진하면서, 전통 금융권과 가상자산 업계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그룹이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코빗(Korbit)’ 인수를 전격 추진하면서, 전통 금융권과 가상자산 업계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코빗(Korbit)’ 인수를 전격 추진하면서, 전통 금융권과 가상자산 업계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국내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의 자본력과 신뢰도가 가상자산 거래 라이선스와 결합할 경우, 그간 분리되어 있던 주식과 코인 시장의 경계가 무너지는 ‘빅 블러(Big Blur)’ 현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 ‘금가분리’ 넘는 묘수… 미래에셋컨설팅 전면에

29일 투자은행(IB) 및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이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코빗의 대주주인 NXC 및 SK플래닛과 지분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전체 거래 규모는 약 1,000억~1,4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이 직접 증권사가 아닌 비금융 계열사를 내세운 것은 현행법상 금융회사가 가상자산 사업자를 소유할 수 없는 이른바 ‘금가분리(금융·가상자산 분리)’ 원칙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가상자산이라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 주식부터 코인까지… ‘디지털 통합 금융’ 완성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가져올 ‘화학적 결합’에 주목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이번 인수를 통해 다음과 같은 통합 시너지가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 금융 플랫폼: 미래에셋의 자본력과 코빗의 거래 시스템이 결합해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토큰증권(STO) 등 고도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 가능.

신뢰도 기반 시장 재편: 그동안 가상자산 시장은 신뢰도 부족으로 기관 투자 진입이 더뎠지만 대형 증권사 계열 거래소가 등장 시 자금 유입의 물꼬가 트일 전망.

법인 시장 선점: 내년 중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허용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제도권 금융의 노하우를 갖춘 코빗이 법인 시장의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2강 체제 균열… 가상자산 판도 바뀐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업비트와 빗썸이 점유율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견고한 ‘2강 체제’를 구축해 왔다.

하지만 미래에셋이라는 거대 자본이 등판하면서 고착화된 시장 구조에 균열이 생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의 등장은 단순한 거래소 하나가 추가되는 의미가 아니라, 가상자산이 제도권 금융의 핵심 자산으로 편입되는 상징적 사건이다” 며 “코빗이 가진 투명한 상장 정책과 미래에셋의 브랜드 파워가 결합한다면 시장 점유율이 단기간에 요동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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