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KDB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오늘(19일) 3시에 마감한 대우건설 본입찰에 호반건설이 단독으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말한 뒤 "입찰 조건 등을 따져 이르면 다음 주 말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반건설은 매각 대상지분 50.74%를 1조5000억원 이상에 사들이되 40%에 대해서만 대금을 지급하고 나머지 10%는 KDB산업은행에 2~3년 뒤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을 주는 조건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당장 KDB산업은행에 떨어지는 금액은 지분 40%에 대해 1조30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사모투자펀드 특성상 분할매각이 불가능해 대금지급을 늦추는 방식을 택했다.
당장 인수부담을 낮추고,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의 경영에 손을 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포석이다.
KDB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제안한 인수조건 등을 매각추진위원회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계 엘리언은 유효요건이 성립하지 않아 탈락됐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