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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윤경은·전병조 KB증권 각자대표

박찬이 기자

cypark@

기사입력 : 2018-01-03 00:52 최종수정 : 2018-01-0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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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은(왼쪽) 전병조(오른쪽) KB증권 각자대표

윤경은(왼쪽) 전병조(오른쪽) KB증권 각자대표

[한국금융신문 박찬이 기자] 윤경은·전병조 KB증권 각자대표가 2018년에는 KB증권이 타사대비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라이제이션·디지털라이제이션을 해내 업계 선두 지위를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

각자대표는 2일 "KB증권이 초대형IB간 경쟁구도가 첨예해진 금융 환경에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KB증권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타사 대비 KB만의 경쟁력을 키우기 전사적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경쟁사와 격차가 있는 영업분야에서는 조속한 캐치업(catch-up)전략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각자대표는 "KB증권이 글로벌라이제이션, 즉 적극적 해외진출로 비즈니스의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원활한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미래 신성장 기반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디지털 대응역량강화 및 프로세스 혁신'을 일컫는 디지털라이제이션을 전사적으로 추진하여 KB증권이 기술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경은·전병조 KB증권 각자대표의 신년사 전문이다.

KB증권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통합 KB증권의 기치를 힘차게 들어올린 게 불과 엊그제 같은데 벌써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번 무술년은 황금 무술년이라고 합니다. 저희 KB의 상징색이 노란색이니만큼 2018년은 모든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희 임직원 모두에게도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며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2018년 한해 저희 KB증권 임직원들이 유념해야 할 3가지 키워드는 경쟁력 강화, 글로벌라이제이션, 디지털라이제이션으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선, 경쟁력 강화입니다.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모든 사업부문에서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KB증권이 돼야 할 것입니다.

경쟁력이라는 익숙한 구호를 다시금 마음속에 각인해야 하는 이유는 초대형 IB간 경쟁 구도가 더욱더 첨예해지고 있는 금융 환경 때문입니다. 회사 간 차별성이 작아진 만큼 KB만의 경쟁력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남들보다 조금 더 잘하는 작은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압도적 우위에 설 수 있도록 절차탁마(切磋琢磨)하는 마음가짐도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본원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를 적극 추진해 주시길 바랍니다.

각 사업부문은 기 수립된 성장전략과 경영계획을 중심으로 사업경쟁력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되, 경쟁사 대비 격차가 있는 영업분야는 조속한 캐치업(catch-up) 전략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주시길 바랍니다.

자산관리(WM) 부문은 WM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의 지속적 추진으로 자산관리 영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과 동시에 DDBK경쟁력 강화를 통해 비대면채널 고객기반 확보에 주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일즈&트레이딩(S&T) 부문은 파생결합증권 관련 운용 능력 강화를 통해 회사의 캐쉬카우(Cash cow) 역할을 공고히 해주시길 바라며 S&T관련 전산 인프라 선진화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IB 부문은 주식발행시장(ECM) 사업의 시장경쟁력 확대와 중소기업(SME)사업의 성장, 그리고 홍콩을 거점으로 하는 글로벌CIB 기반을 마련해 주시길 바라며 끝으로 홀세일즈(Wholesale) 부문은 영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빠른 캐치업(Catch-up)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발행어음, 개인연금, 신탁업 등 신규사업 및 관련법 개정으로 새로운 사업기회가 열리는 업무에 대해서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경쟁력 있는 사업역량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글로벌라이제이션입니다. 적극적 해외진출로 비즈니스의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원활한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미래 신성장 기반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국내 금융시장의 경쟁심화로 글로벌 비즈니스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과제가 되었습니다. 물론 해외에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나 우리는 지난해 베트남 마리타임증권사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글로벌라이제이션의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으며, 향후에도 이머징 마켓을 우리의 주요 거점지역으로 삼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것입니다.

또한 단순한 네트워크의 확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본사 S&T, IB 부문과의 협업 비즈니스를 초기 단계부터 구체적으로 설계하여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도 글로벌라이제이션의 중요한 컨셉 중 하나입니다. 이를 수행하는 데 있어 당장의 수익 규모로만 판단하여 평가할 것이 아니라 미래에 펼쳐질 그림을 상상하며 본사의 주요부서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세번째 키워드는 디지털라이제이션입니다. 디지털 대응역량강화 및 프로세스 혁신을 전사적으로 추진하여 기술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혹자는 금융회사에 디지털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으나 글로벌 톱(Top)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전체 임직원 중 25%가 엔지니어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습니다. 그들은 공공연하게 ‘우리는 테크놀로지 회사’라고 까지 말하고 있으며 최근 3년째 주주총회를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할 만큼 IT환경 변화에 전사적 역량을 걸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디지털라이제이션을 그저 일부 본부의 역할이라고 방관한다면 저희 KB증권의 디지털화는 요원할 일일 것입니다. 빅데이터, 오픈 API, 블록체인 등 새로운 IT환경 그 자체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전임직원이 마인드 셋팅을 새롭게 하며, 변화의 흐름을 직시하고, 끊임 없이 미래를 상상하고 예견할 때, 비로서 KB증권의 디지털라이제이션은 시작될 것입니다.

한편, 올해는 분산되어 있던 사옥을 통합하여 KB증권의 위상에 맞는 새로운 통합사옥에 입주하게 됨으로써 그 동안 물리적 공간분리로 인한 불편함이 해소되고 부서간 커뮤니케이션은 좀 더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에 따라 디지털라이제이션에 걸맞는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임직원 모두가 힘써 주시고 환경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 운영 체계를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시경(時經)에 ‘행백리자 반구십리(行百里子 半九十里)’ 라는 말이 나옵니다. '백 리를 가려는 사람은 구십 리를 가고서도 이제 절반쯤 왔다고 여긴다'는 뜻을 나타내는 성어(成語)로, 무슨 일이든 끝마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저희 KB증권은 작년 한해 괄목할 만한 사업성과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좀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우리가 거둔 성과에 대해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좀 더 자신에게 엄격해야 할 시기입니다.

우리는 안정적 통합에 이어 2018년은 장기 성장기반 확대를 통해 확고한 업계 선두권 지위를 구축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앞서 말씀 드린 각 사업 부문에서의 본원 경쟁력 강화, 이머징 마켓 진출을 통한 글로벌 사업역량 제고는 물론이고, 자산관리 플랫폼 구축 등 인프라의 선진화를 도모하며, 은행·증권 통합 트레이딩 센터를 구축하여 시너지 체계를 고도화 하는 등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임직원 여러분들의 역량을 결집하여 한마음으로 전진해야 할 시기이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2018년은 우리 KB증권이 앞으로 써 가야 할 미래의 긍정적 시나리오를 임직원 모두가 공유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올 한해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찬이 기자 cy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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