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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껍질 깨고 근본적인 혁신과 경제·사회적 가치”강조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1-02 11:54

“‘올드 비즈니스’ 버리고 미래 생존을 위한 딥 체인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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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8 신년회에서 TED방식으로 경제·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New SK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그룹.

2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8 신년회에서 TED방식으로 경제·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New SK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그룹.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껍질을 깨는 방식으로 종전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새로운 SK의 원년이 되자”, “종전 비즈니스에 안주하지 않고, 경제적·사회적 가치가 함께 창출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 출발점으로 삼겠다”

2일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이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8년 신년회에서 “SK가 지난 20년간 그룹 이익이 200배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여전히 ‘올드 비즈니스’를 열심히 운영하거나 개선하는 수준에 안주하고 있다”며 “미래 생존이 불확실한 서든 데스(Sudden Death) 시대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딥 체인지(Deep Change)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딥 체인지 2.0’이 가속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더블 바텀 라인(Double Bottom Line)’ △자산을 공유하거나 변화를 주는 ‘공유인프라’ △해외라는 기존과 다른 시장을 공략하는 ‘글로벌 경영’ 등 구체적 방법론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임직원이 올해 실천해야 할 4가지 중점과제로 △DBL을 위한 사회적 가치 본격 창출 △공유인프라에 대한 가시적 성과 △글로벌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확보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을 제시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최 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7개 위원장과 주력 관계사 CEO 등 경영진과 임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신년사 전문.

지난 20년간 그룹 이익이 200배 성장하는 괄목할 성과를 올렸지만 냉정한 성찰이 필요하다. 새로운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끊임없이 진화해 지속적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데 우리는 여전히 기존방식으로 Old Biz를 운영하고 개선하는데 안주하고 있어 미래 생존이 불확실하다.

Sudden Death 시대에 Old Biz에서 벗어나 Blue Ocean으로 가기 위해서는 Deep Change가 있어야 한다. 기존의 껍질을 깨는 파격적 수준의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이 Deep Change의 핵심이고, 이것이 바로 선대회장 때부터 내려오는 SKMS를 실천하는 것이다.

BM 혁신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세가지 방법론이 필요하다.

우선 Double Bottom Line(DBL)을 적극 추진하는 것임. 미래 고객은 사회적 가치를 중시할 것이고, 앞으로는 사회적 가치가 상품 가치를 좌우하는 시대가 될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BM로 고객을 사로잡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을 실천하는 것이며, 이에 대한 경험을 축적하게 되면 전혀 새로운 가치를 가진 혁신적 BM을 찾게 될 것이다.

두번째 방법론은 공유 인프라를 도입하는 것이다. 자산은 외부에 공유할 수 없다는 생각을 깨고, 기존 비즈니스에만 활용했던 자산을 공유인프라로 확장할 경우 이를 기반으로 하는 혁신적인 BM이 가능하다. 이 공유인프라를 외부에 공유하면 그룹 내부에서 보다 훨씬 혁신적인 BM이 출현할 수 있고 사회적 가치도 제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글로벌 시장을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공략해 새로운 BM을 만드는 것임.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시장을 타깃으로, 그들에게 맞는 BM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도전을 통해 우리의 지역적 기반과 범위가 확대되는 혁신이 가능하다.

DBL, 공유 인프라, 글로벌 경영 등 3가지 새로운 접근 방식을 모든 사업 운영에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이를 통한 경험이 축적되면 BM 혁신을 통한 Blue Ocean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아울러 일하는 방식의 혁신도 필요하다. 같은 조직과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일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 프로젝트 중심의 공간에서 협업과 공유를 활성화하는 환경으로 업무 공간을 바꾸어야 한다.

Deep Change는 분명 절대 쉽지 않은 과제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다음 4가지 중점과제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먼저, DBL 실천을 위해 사회적 가치를 본격적으로 창출하는 것임. 둘째 공유 인프라는 파일럿 테스트를 넘어 본격적으로 실행, 가시적 성과를 보여 줘야 한다.

셋째 글로벌 경영의 경우 현지에서도 가치 있는(Valuable) Biz를 수행해야 한다. 넷째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위해 사무공간의 변화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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