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상품거래소는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18일 오전 8시)부터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한다. 매일 오후 5~6시까지 한 시간 휴장을 제외하고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거래가 이어진다. 앞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이달 10일 비트코인 내년 1월물 선물거래를 시작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5일 오후 현재 1만7575.79달러에 거래됐다. CBOE에서는 지난 10일 비트코인 거래가 시작된지 24시간동안 4100계약이 이뤄졌지만 이후 일평균 1640계약에 그쳤다.
CME는 선물 거래 규모가 CBOE보다 55배 가량 많아 기관투자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가격 하락에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심리가 조절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CME 선물 1거래의 계약 단위는 CBOE 보다 규모가 크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BOE에서는 비트코인 선물시장이 개장하면 하락에 베팅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는 기존 우려가 일부 사라지며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가격 발견 기능과 변동성 완화와 같은 선물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