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 한신평 연구원은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맥주사업 진출로 이익변동성이 증가한 가운데, 최근 증설이 이루어진 맥주부문의 적자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저하됐다”며 “맥주공장 증설 등 투자로 인한 자금유출과 투자부문 분할로 재무부담이 늘었다”고 말했다.
한신평 측은 음료 및 주류시장의 높은 경쟁강도와 둔화된 성장세를 감안할 때, 중단기적으로 현 등급수준에 부합하는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새로이 진출한 맥주사업의 경우 출시 초기의 시장 호응에도 수입맥주의 영향력 확대로 가정용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업소용 시장에서도 기존 브랜드의 진입장벽과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판매량 증가세가 정체되면서 적자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