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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연금·반기술로 합리적인 노후를 준비하자!

편집국

기사입력 : 2017-12-14 09:08

[윤치선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고령자의 천국이라 불리는 일본은 요즘 고독사, 노후 파산, 하류노인이라는 단어들이 떠돌고 있다. 자산은 고갈된 상태에서 연금소득으로 최소한의 생활비도 충당하지 못하는 노후파산이 2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는 이러한 미래를 맞이 하지 않기 위해서 안전벨트를 마련 할 필요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반(半)연금·반(半)기술' 전략이다. 반연금 반기술 전략은 연금으로 소득의 반을 마련하고 전문성과 기술에 기반한 일을 통해 소득의 나머지 반을 마련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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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연금·반기술 전략은 요즘 인기 있는 직업을 가진 것과 마찬가지다.

최근 연금이 많은 직업인 교사, 공무원 등과 전문성을 가지고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있는 분야인 의사, 변호사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반연금·반기술 전략을 잘 실행하면 이런 직업을 갖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이들 직업이 가진 장점을 얻을 수 있다. 안정된 연금을 받으면서 동시에 전문적인 일을 하기 때문이다.

이 둘을 결합하면 다음과 같은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첫째, 안정된 연금소득이 기반되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자신의 전문성으로 일에 승부할 수 있다.

종신연금은 평생 일정금액을 수령하기에 안정성이 높다.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을 기본으로 종신토록 받을 연금을 준비하고, 부족하면 주택연금을 활용하면 된다.

어떻게 보면 젊을 때의 근로소득보다 더 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연금으로 생존자금이 마련되면 중간 중간의 소득 부침에도 견딜 수 있으므로, 갖고 있는 기술로 자신의 일을 시작하는 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둘째, 반연금·반기술 구도 속에서 하는 노후의 일은 생존만이 아닌 비경제적 가치를 같이 추구할 수 있다.

일은 돈을 벌기 위한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자아실현, 관계망 형성, 건강, 여유시간 보내기 등의 비경제적 가치도 가지고 있다.

노후에는 시간을 보람 있게 보내는 것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또한 일은 노후에 관계망이 급속하게 축소되어 가는 것을 방지해줄 수 있다.

연금소득이 없으면 노후의 일도 오직 생존을 위해서 해야만 한다. 생존에 도움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가 일을 택하는 기준이 된다.

관계망 형성, 몰입, 보람 등에 아주 좋은 일이라고 할지라도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연금소득이 바탕이 되어 있으면 노후에 돈을 반드시 벌기 위해 일을 할 필요가 없다.

경제적 가치와 비경제적 가치 모두를 추구할 수 있으며 비경제적 가치에 많은 비중을 두어도 된다. 선택할 일의 범위가 훨씬 넓어진다.

셋째, 이 전략은 선순환 과정을 밟아 소득이 커질 수 있는 잠재성이 있다.

기술을 통해 일을 하는 것이 성공하면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연금보다 더 많은 소득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기술을 통해서 버는 소득이 주가 되고 연금소득이 부차적인 것이 된다.

연금소득과 근로소득으로 현금흐름이 충분히 확보되면 금융자산도 적극적으로 운용하여 수익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노후 현금흐름도 확보하고, 여력의 자산으로 투자를 하면 수익성도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다. 그러면 전체 소득이 확대되어 가는 길을 밟게 된다.

반연금·반기술 전략은 콜옵션을 매수한 것과 마찬가지다. 콜옵션은 자산가격이 일정 이하로 하락하는 것에 대해서는 손실을 막고 상승할 때는 그 수익을 취하는 구조다.

반연금·반기술 역시 최소한의 연금 소득을 마련하여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는 것을 막는 한편, 기술을 통해 돈을 벌게 되면 소득이 증가하게 되는 쌍방으로 잠재성을 가진 구조이다.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주택연금 등을 충분히 활용해 안정된 종신 연금소득을 만들고,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를 통해 나의 가치를 높여보자.

노후에 나에 대한 교육과 투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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