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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중국서 치른 홍역 인도서 푼다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7-12-05 05:00

LG화학, 자동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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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생산중인 ABS 제품. 사진=LG화학.

LG화학이 생산중인 ABS 제품. 사진=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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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국내 화학업계가 중국 시장에 이어 인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홍역을 치른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가 오는 2019년까지 클린 인디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 폴리염화비닐(PVC) 등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19년까지 11조7000억원을 투입해 인도 전역에 화장실 6000만개와 하수도관 시스템을 구축에 필요한 PV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케미칼과 LG화학은 연간 PVC 생산량인 150만톤의 3분의 1 이상을 인도에 수출하고 있다. 기술 수준이 한 단계 높은 CPVC는 세계적으로도 시장 규모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인도 화학제품 수출액은 13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6% 증가했다.

한화케미칼은 연간 60만톤 이상 생산되는 PVC 판매처로 인도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중이다.

한화케미칼은 PVC를 기반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고부가 화학제품인 염소화폴리염화비닐(CPVC) 등에 대한 수요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한화케미칼은 올해 초 인도에 CPVC 전담 영업팀을 파견하는 등 인도 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최근 석탄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점 등은 한화케미칼의 인도 공략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석탄을 원료로 PVC를 만드는 중국 업체들에 비해 에틸렌을 기초로 PVC 등을 생산하는 한화케미칼의 원가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SKC도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C는 올해 초 일본 미쓰이화학과 합작회사 MCNS를 설립, 본격적으로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C는 인도 시장 이미 진출해 있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도요타, 닛산 등을 대상으로 폴리우레탄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자동차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 자동차 시장은 2012년 이후 매년 평균 8.3%씩 커지고 있다.

특히 인도 정부가 대기오염 저감을 이유로 2030년부터 휘발유·경유차를 퇴출하고 전기차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등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인도 최대 자동차 회사인 마힌드라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힌드라는 전기차 기술개발 프로젝트인 ‘EV2.0’을 추진하고 전기차 분야에 약 9400만달러를 투자키로 하는 등 전기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형 전기차인 e20도 생산 중이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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