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북미에 위치한 풍력발전소 드윈드의 매각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조선은 현재 미국 에너지 업체와 실무적인 협상을 진행중에 있으며, 이르면 내년 쯤 계약에 대한 윤각이 잡힐 것으로 알려졌다.
드윈드는 1995년 독일에서 설립돼 2006년에 미국으로 본사를 이전했으며, 대우조선은 신성장동력으로 풍력발전사업을 키우기 위해 2009년 8월 지분 100%를 1394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드윈드는 2011년 520억원, 2012년 167억원, 2013년 99억원, 2014년 83억원의 순손실(연결 기준)을 기록하며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이에 대우조선은 2015년에 실질적으로 사업을 접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중에 있다”면서도 “계약 금액과 사업 매각 등에 필요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최종계약은 내년쯤 윤각이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드윈드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정부가 요구한 자구안을 어느 정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난달 망갈리아조선소을 매각해 약 290억원에 자금을 확보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대우조선은 네덜란드 1위 조선업체 다 멘 그룹과 망갈리아 조선소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망갈리아 조선소 지분 51%를 290억원에 다 멘 그룹에 매각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예정된 자구안 누계목표 2조7700억원 중 약 90%에 달하는 2조4800억원을 이행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