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열린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동이사제를 금융권에 먼저 적용하기보다는 전반적으로 노사 문제에 대한 논의와 합의가 이뤄지고 그 틀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이사제 문제를 금융권만의 문제로 봐서는 안된다는 취지다.
앞서 금융위 자문기구 ‘금융행정혁신위원회’는 노동자 추천 이사제 도입을 금융위에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항인 노동이사제는 최근 KB금융지주의 노조 추천 사외이사 건으로 금융권 화제 이슈로 지목되고 있다.
그는 금융위에서 결론이 난 문제는 아니고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며 노사 문제가 먼저 논의된 후 근로자 추천 이사제도 검토되는 게 맞지 않냐고도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한 기업 구조조정은 산업통상자원부 중심으로 이뤄지는게 맞다고도 했다. 또한 금융감독원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서도 기재부와의 영역싸움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금융위와 기재부의 영역 다툼으로 보는데 그렇지 않다”며 “기재부 부총리가 역할을 잘 하고 있어 일방적으로 청부입법을 하려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