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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미니 vs 프렌즈, AI 스피커 전면전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1-13 00:00

카카오-네이버 잇따른 완판 기록
플랫폼 활용 정도에 판가름 날듯

카카오미니 vs 프렌즈, AI 스피커 전면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국내 양대 포털 카카오와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전쟁에 본격 돌입했다.

카카오와 네이버가 선보인 AI스피커는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판매 호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초반 흥행은 카카오가 앞선 모양새다. 그러나 네이버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 7일 카카오는 AI 스피커 ‘카카오미니’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카카오미니는 판매 시작 후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9분 만에 준비된 수량 1만 5000대가 모두 완판되는 대기록을 세웠다.

카카오 관계자는 “판매 시작과 함께 주문량이 급증해 9분만에 준비된 수량 1만 5000대가 모두 완판됐다”며 “이달 중 동일한 가격 조건으로 재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미니의 판매 호조가 △카카오톡·멜론과 연동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제공 △카카오택시와 같은 생활서비스들과의 연동 △58% 할인가 등의 이점이 주된 이유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미니가 멜론과 카카오톡과의 연동, 생활서비스가 연결된다는 점이 고객의 니즈에 적극 반영된 것 같다”며 “정가 11만 9000원인 카카오미니를 58%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 점도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언,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 피규어를 제공하는 점도 소비자들 사이에 큰 호응을 얻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미니는 △멜론 음악 데이터베이스와 ‘카카오 I’의 추천형 엔진이 구현한 강력한 추천 △메시지 전송, 재생 중인 음악·뉴스 공유 등 카카오톡 연동 △실제 대화처럼 앞에 대화한 내용을 기억하고 답변하는 맥락(Context) 이해가 특징이다.

향후 택시 호출·길 안내와 음식 주문·장보기, 번역, 어학, 금융,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기능을 단계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미니’의 예약판매에서도 38분만에 3000대 전량 완판했다. 이날 사이트에서는 카카오미니를 구매하려는 대기자들로 인해 한때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라인프렌즈로 디자인된 네이버 AI스피커 2차 라인업 ‘프렌즈’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출시한 이 제품은 출시 23시간 만에 1만대를 팔아치웠다. 뿐만 아니라 1차 라인업 ‘웨이브’도 시범판매에서 약 8000대가 완판되며 인기를 끌었다.

‘프렌즈’는 AI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웨이브’를 통해 사용자들과의 접점을 확보한 AI 플랫폼 클로바는, 음성 명령을 통한 △음악 재생, 네이버의 DB를 활용한 다양한 △생활 정보 검색뿐 아니라 △일정 브리핑 △교통 정보 △장소 추천 △영어 대화 등 생활 밀착형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

‘프렌즈’는 라인프렌즈 캐릭터 ‘브라운’과 ‘샐리’를 모티브로 만들어졌으며, 378g의 가벼운 무게로 이동성을 확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작고 가벼운 크기이지만 연속 5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배터리 용량을 확보했다.

프렌즈의 정가는 12만 9000원이며, 10월 26일 네이버뮤직 이용권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네이버뮤직 무제한 1년 이용권(9만원)을 구매하면, ‘프렌즈’를 무료로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미니와 프렌즈는 아직 기능적인 측면에서 한정적이지만, 어떤 방식으로 플랫폼 활용하는 정도에 따라 향후 제공하는 서비스는 방대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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