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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철강업계, 트럼프 FTA 발언에 ‘살얼음판’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7-11-09 05:00

‘좌불안석’…“문제 해결 보단 강한 압박 나올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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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자동차·철강업계가 한-미 FTA 개정협상 공청회를 앞두고 진장하고 있다.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가운데 한-미 FTA 재협상에 대해 “자국의 이익이 감소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양 업계는 이달 진행되는 한-미 FTA에서 불리한 조건에서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달 10일 한-미 FTA 재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재계는 한-미 FTA 재협상 전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FTA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전부터 한-미 FTA 재협상을 주장했다.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자동차와 철강을 대표적 무역 불균형 사례”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초에는 한-미 FTA 협상을 담당하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이 사람이 너무 미쳐서 당장이라도 손을 뗄 수 있다고 그들(한국인들)에게 말하라”고 지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FTA재협상을 강하게 주장했다”며 “향후 실질적인 논의가 들어 갈 경우 정부가 자동차와 철강업계 입장을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 측은 현재 미국 반입 자동차 관세 2.5% 부활, 미국 자동차 수출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 한국산 철강 관세율 인상, 농산물 분야 즉각 관세철폐와 추가개방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 측은 자국산 자동차에 대한 안전·연비규제 등 한국이 비관세 수입장벽을 높여 수출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산 철강제품도 덤핑 수출로 자국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며 무역적자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한-미 FTA 재개정 문제에서 자동차가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어 부담스럽다”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면 좋겠지만 오히려 더 강한 압박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철강업계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한·일 철강분야 민관협의회에서 철강 분야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함께 대응할 것을 일본 측에 제안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FTA 개정을 추진하려는 이면에는 보호무역주의가 있다”며 “미국 상무부가 현재 철강제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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