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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3분기 최대 실적 예고…에쓰오일 3분기 영업익 376.1%↑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7-10-31 06:00

복합정제마진 가격 급등과 미국 석유생산 차질…9조원 시대 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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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정유업계가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허리케인 하비의 여파로 3분기 영업이익이 평균 세자릿수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8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영업이익 9조원 시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6.1% 증가한 553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2118억원으로 26.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987억원으로 132.1% 증가했다.

정유 부문에선 석유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미국 정유공장의 가동차질이 맞물리며 정제마진이 급등했다. 에쓰오일은 우호적인 업황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정유공장을 최대 가동했고 3364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화학부문의 주력제품인 파라자일렌(PX)은 인도 지역 신규 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권역 내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공장의 정기보수 영향으로 스프레드(제품과 원료 가격 차이)가 소폭 하락했다. PTA는 PX를 원료로 만들어지는 중간재료다. 다만 에쓰오일은 2분기 정기보수를 마친 PX 공장을 최대 가동해 전분기 대비 24% 상승한 90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에쓰오일 측은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과 실현에 힘입어 작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면서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요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정유시설의 가동 중단으로 인해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관련업계는 에쓰오일에 이어 SK이노베이션도 사상최대 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의 SK이노베이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3114억원으로 전년 사상최대 실적인 3조2283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도 44조4622억원으로 전년(39조5205억원) 대비 12.5%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는 봤다.

당초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허리케인 하비 피해로 인해 미국 정제설비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면서 석유 제품가격이 상승했다. 이로 인해 7월 평균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7달러 수준에서 9월초엔 연중 최고점인 9.9달러 수준까지 올라갔다.

8월과 9월 평균 복합정제마진은 각각 8.4달러와 9.0달러를 기록한 뒤 10월엔 7.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정제마진이 최근 들어 다소 하락했지만 지난해 평균 정제마진인 6.0달러 수준을 넘어선 수치다.

국제유가의 상승세도 실적을 견인했다. 두바이유의 경우 지난 7월 배럴당 45달러 선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53달러선으로 올라섰다.

현대오일뱅크 또한 영업이익이 대폭 오를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은 에쓰오일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5070억원(336%)으로,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오일뱅크의 3분기 영업이익을 3180억원(156%)으로 관측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여수공장 화재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으로 다른 정유사들에 비해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증권업계는 GS칼텍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이 7조1436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438억원, 29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1%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6%, -7.3%을 기록할 전망이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초 GS칼텍스 여수 공장 화재로 인한 실적악화 우려에 더해 성장둔화와 어닝쇼크에 따른 GS리테일 주가하락이 GS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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