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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바일 9분기 적자…V30로 반등 노릴까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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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0-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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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LG전자 MC사업본부(이동단말)가 올해 3분기 흑자전환 실패로 9분기 연속 적자늪에 빠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달 LG전자가 야침차게 선보인 ‘V30’로 4분기 반등의 기회를 엿볼 수 있을지 큰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LG전자는 2017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MC사업본부는 매출 2조 8077억원, 영업손실 37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증권업계에서 전망한 영업손실 2000억원과 비교, 이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G6’가 안정적인 판매가 유지되는 가운데 ‘G6’ 디자인을 계승한 ‘Q6’와 보급형 스마트폰이 선전하면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9% 늘었다”며 “스마트폰 부품 가격 상승, 일회성 로열티 비용 등으로 손실 폭은 전 분기 대비 늘었지만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올해 들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되는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MC사업본부는 2015년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9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후 G5, G6 등을 차례로 선보였지만 매번 기대만큼의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장기간 적자 기조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손실만 약 1조 8000억원에 이르며, 지난해 4분기는 역대 최대 영업손실 46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V20의 선방과 사업구조 개선으로 올해 1분기에는 영업손실이 1억 6000만원까지 줄이며 선방하는 듯 보였으나, 상반기 출시한 G6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2분기 13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MC사업본부는 4분기 전망에 대해 적자폭이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LG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V30의 제품력이 상당히 개선됐고,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고, 앞으로 브랜드력을 높이는 마케팅 활동에 초점을 둘 것이다”며 “단기적인 측면에서 4분기 적자폭은 개선될 것이며 종합적으로 경쟁력이 실적으로 가시화되는 것은 내년부터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전자는 “MC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V30’의 해외 출시를 확대하고, 보급형 스마트폰 매출도 지속 늘릴 계획이다”며 “플랫폼·모듈러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등 사업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시장 평가도 나쁘지 않다. 증권업계에서는 MC사업본부는 3분기에 마케팅 비용 축소, V30의 전략 시장 위주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적자폭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LG전자 MC사업본부는 중저가폰의 탄탑한 입지. 구글과 파트너십 강화, 프리미엄폰의 Flexible OLED 트렌드 대응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사업 리스크를 줄여갈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과 애플의 아이폰X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점은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북미 시장이 애플의 텃밭이었다는 점과 최근 북미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은 V30이 넘어야 할 과제다. 충성도가 높은 갤노트8과 아이폰X 고객을 얼마나 뺏어올지도 관건이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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