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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하드웨어 확충 IT종합기업 도약 본격화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0-23 00:00

인공지능으로 일상생활 환경 모두 연결
로봇·자율자동차 등 HW영역 주도 노려

▲사진: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

▲사진: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국내 1위 포털 업체 네이버가 기존 인터넷 서비스의 틀을 벗어 종합 IT기업이 되기 위한 발판마련에 나선다.
단순 검색, 블로그 등 소프트웨어(SW)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를 넘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SW, HW(하드웨어)를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 업체로 도약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의 사업기조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는 시도인 만큼 전세계 모든 IT기업이 이에 주목하며 앞으로의 향방에 기대하고 있다.

지난 16일 네이버는 자사가 개최한 IT기술 콘퍼런스 ‘DEVIW(데뷰)’에서 이 실체를 보여주는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 등을 대거 공개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사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연구·강화해 모든 일상생활 환경에 연결할 것”이라며 “이러기 위해 사용자를 둘러싼 환경을 이해하고 삶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 인터넷 포털 업체를 넘어 종합 IT기업으로 네이버를 성장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이어 송 CTO는 일상생활에서 기술이 사람과 상황, 환경을 인지하고 이해해 자연스럽게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나 행동을 제공하는 ‘생활환경지능’을 강조했다.
송 CTO는 “생활환경지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사물·감정·상황·공간을 인식하는 ‘인식·이해기술’과 묻기 전에 답·정보 행위를 예상해서 추천하는 ‘예측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는 곧 사람이 기술을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용이 가능한 ‘자연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IT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가 구글(Google)처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인터넷 서비스만으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로 10년째인 네이버 ‘데뷰’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IT 관련 콘퍼런스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어떤 기술적 성과들이 나올지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에 대한 해답을 내놓기라도 하듯 네이버는 AI를 비롯해 로봇, 자율주행차,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새로운 기술들을 쏟아냈다.

특히, 콘퍼런스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된 것은 단연 로보틱스 분야였다.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법인 네이버랩스는 ‘생활환경지능’에 기반 한 9종의 로봇 라인업을 공개하며 실제 삶의 공간에 스며드는 자연스럽고 유용한 서비스 제공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활환경지능’은 생활에서 사람과 상황, 환경을 인지, 이해하여 필요한 정보나 액션을 예측하여 자연스럽게 적시에 제공해주는 기술을 말한다.
네이버는 ‘생활환경지능’을 구현하기에 앞서 ‘공간에 대한 이해’와 ‘이동을 편리하게’ 만들어줘야 하며,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이를 구현할 로보틱스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고 설명한다.

송 CTO는 “인간 생활 속에 자리 잡는 로봇을 목표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실제 공간에서 도움을 주는 로봇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핵심 연구 분야는 일상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이동성, 삶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 다양한 노동력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팔과 손 등으로, 오늘 소개될 로봇들로 로보틱스 연구 방향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네이버는 사용자를 둘러싼 환경을 깊이 이해하고, 기술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수많은 가능성에 주목하며 삶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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