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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힘들지만 재건축 정도경영 걷는다"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10-15 17:56 최종수정 : 2017-10-15 18:40

연이은 재건축 수주전 패배 불구, 지난달 27일 선언한 정도경영 지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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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지난달 27일 선언한 '도시정비영업 질서회복을 위한 선언'. 자료=한국금융신문DB.

GS건설이 지난달 27일 선언한 '도시정비영업 질서회복을 위한 선언'. 자료=한국금융신문DB.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최근 재건축 수주전에서 연이어 패배한 GS건설이 "시공권 확보에 실패하더라도 재건축 정도경영을 걷겠다"고 밝혔다. GS건설은 15일 시공사가 결정되는 한신ㅇ지구 아파트(이하 한신4) 수주전에 입찰한 상태다.

한신 재건축 조합은 15일 오후 2시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현재 총 2898가구인 한신4지구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31개 동에 아파트 3685가구 등을 다시 짓는 재건축 사업장이다. 신반포 8·9·10·11·17차와 녹원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빌라 등 9개 단지를 묶어 통합 재건축 지하는 것으로 앞서 공사비 2조6000억원짜리 대형 사업장으로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다음 가는 규모로 꼽힌다. 한신4지구 재건축 조합이 예상 금액으로 제시한 공사비는 9355억여원, 사업에 필요한 대여금은 4247억여 원이다.

GS건설은 최근 재건축 시공권 확보에 연이어 실패했다. 특히 지난 3년간 공을 들였던 반포 주공 1·2·4주구 재건축 시공권을 현대건설에,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롯데건설에게 내줬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말 GS건설이 선언한 정도경영이 최근 GS건설의 패배 원인 중 하나라고 본다. GS건설은 지난달 27일 사소한 식사·선물 제공 금지, 호텔 등 과다한 홍보 장소 사용 지양, 과도한 방문·전화 금지, 사회적 상식에 반하는 마케팅과 현혹적 조건 또는 음성적인 조건 제시와 관련 홍보행위 금지 등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선언한 재건축 정도경영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수주전에 있어서는 불리한 조건"이라며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를 기점으로 GS건설은 이 같은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 공감하면서도 "힘들지만 정도경영을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당장 재건축 시공권 확보에 차질을 빚더라도 투명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 선도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정도경영 실시 이후 GS건설은 5000원짜리 식사도 재건축 조합에게 제공한 적이 없다"며 "반포 1단지를 기점으로 논란이 제기된 재건축 시장 투명화를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현장에서는 과거 보다 힘든 상황이다"며 "그러나 매표행위가 아닌 차별화된 설계 등 본질적인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도경영을 추진
GS건설이 15일 공개한 한신 4지구 아파트 재건축 수주전 불법매표행위 증거물. 사진=GS건설

GS건설이 15일 공개한 한신 4지구 아파트 재건축 수주전 불법매표행위 증거물. 사진=GS건설


한신4 재건축 수주전부터는 불법매표행위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227건의 상담 문의와 2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GS건설은 15일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제보를 접하면서 재건축시장 정화라는 취지에 공감하고 직접 행동에 나서 주신 분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한편으로는 행정기관의 경고와 언론의 우려 속에서도 여전히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영업행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GS건설은 향후에도 어떤 일이 있어도 '도시정비 영업의 질서회복을 위한 GS건설의 선언'을 지킬 것"이라며 "주택 업계의 맏형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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