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병준 롯데카드 팀장
김병준 롯데카드 페이먼트사업 팀장(사진)은 핸드페이의 보안 우수성을 이같이 설명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5월 카드업계 최초로 손바닥 정맥으로 결제하는 ‘핸드페이(Hand Pay)’ 서비스를 롯데월드타워 31층 무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에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롯데카드 핸드페이는 손바닥 정맥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고 결제 시 전용단말기에 손바닥을 잠시 올려놓으면 카드결제가 완료된다. 실물카드가 없이 생체정보만으로 본인인증과 신용카드 결제까지 이뤄진다.
홍채인식은 홍채 그림도 실제 사람의 홍채로 인식하는 오류를 보여 논란이 됐다. 김 팀장은 핸드페이는 정맥 자체가 아닌 헤모글로빈 성분을 조사해 데이터화, 2~3중 암호화 과정을 거쳐 안전성이 높다고 자신했다.
김 팀장은 “롯데카드 핸드페이 이용자가 사전에 카드센터에 방문해 정맥정보를 등록할 때 스캔된 정맥 정보를 이미지 형태가 아닌 정맥 패턴 정보를 해독 불가능한 데이터로 변환하고 2~3중으로 암호화한다”며 “금융결제원의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센터와 롯데카드에 분산 저장해 보안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핸드페이 사용시에도 휴대전화번호 입력 후 정맥 정보를 스캔해 결제시마다 롯데카드와 금융결제원에서 2중으로 저장, 관리되고 있는 정맥패턴정보를 조회해 결합, 인증하는 방식으로 안전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지문보다도 인식 정확성도 높다고 말했다. 정맥 자체가 복잡해 읽어내야 할 정보가 많아 타인수락률(오차율, 타인으로 인식하는 확률)이 낮다고 말했다.
그는 “손바닥 정맥혈관수가 많고 모양이 복잡해 읽어내야 하는 정보량이 많아 오차율이 0.00001% 이하”라며 “지문의 타인수락률이 0.01%인 점에서 지문보다도 1000배 정도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핸드페이는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일부 점포에 도입한 상태다. 향후 타 롯데 계열사와 대형 프렌차이즈 가맹점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준 팀장은 “핸드페이 등록 고객은 별도 현금, 카드, 휴대폰 없이도 결제가 가능하고 본인인증 기능을 겸비하고 있어 신분증 없이도 카드 재발급이 가능해 편의성도 높다”며 “앞으로도 핸드페이 서비스의 간편함과 우수한 보안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