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추석연휴 이후 다주택자의 추가 대출을 사실상 조이는데 초점을 맞춘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9일 정세균 국회의장실이 신용정보회사인 나이스(NICE)평가정보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금융권의 개인 명의 주택담보대출 보유자 622만명 가운데 2건 이상 보유자는 132만930명으로 전체의 21.2%를 차지했다. 사업자대출 보유자는 제외했다.
전체 가계대출 1436조원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938조원으로 65.3%였으며, 2건 이상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은 292조원으로 20.3%로 집계됐다.
문제는 복수의 주택담보대출로 빚을 낸 상황에서 동시에 신용대출까지 빌린 다중채무자의 비중이다. 2건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차주 중 신용대출(비주택담보대출) 보유자는 전체의 44%인 58만182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을 2건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40대(32.9%), 50대(29.9%)가 대부분이다. 이들의 연간소득은 3000만원이상 6000만원 이하인 경우가 60.8%로 가장 많았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