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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노조 “금감원장 김조원 내정 환영…조직쇄신 위한 긍정적 인사”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9-04 17:13

지난 10년 임무 수행 못 해…최종구 “금융 문외한 아냐”
소비자보호·세대교체 위해 금융위 압력에 소신인물 필요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차기 금감원장 유력후보로 꼽히고 있는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며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감원 노조는 4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10년간 금감원은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2015년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전 위원장이 진웅섭 원장에게 ‘혼연일체’ 액자를 선물했지만 금감원 직원들은 ‘내선일체’로 이해했다며 감독기구로서 워치 독(watch-dog) 임무에 충실하지 못 했다고 지적했다. 그 사이 가계부채가 1400조원을 돌파하고, 해운·조선업 구조조정 문제가 발생했지만 금감원은 아무런 경고도 하지 못 했다.

노조 관계자는 “금감원이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철옹성 같이 견고한 재무관료에 대항해 소신을 말할 수 있는 원장이어야 한다”며 “김조원 내정자는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감사원에서 보내 이런 경력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내부적으로 채용비리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다잡고 조직 혁신을 수행할 원장이 필요하며 그동안 금융위 출신 원장은 조직을 장악하기 위해 은행, 보험, 증권 권역 간 갈등을 이용해왔다고 진단했다.

노조는 “이로 인해 금융위 출신과 금융위 사무국에 협조하는 인사들이 승진하는 참사가 벌어졌다”며 “조직쇄신과 세대교체를 위해서는 금융위의 압력을 견뎌내고 소신 인사를 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김 전 사무총장에 대해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반대했지만 금감원 내부 게시판은 김 전 총장 내정에 대한 찬성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융회사들은 임기 내 규제 완화 등의 이슈와 관련해 활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사무총장에 대해 “금융에 문외한이라고 보진 않는다”라며 “이 부분을 금융 홀대론과 연결 시켜선 안 된다”고 밝혔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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