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다양한 TV 신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TV 시장의 기선 제압에 날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더 프레임’ 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더 프레임’은 액자 같은 디자인 △주변 조도에 따라 화면 밝기와 색상을 조절하고 캔버스 같은 질감까지 표현하는 아트모드 △기본 제공 작품 외 추가로 선호하는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트스토어 등을 통해 일상 공간을 갤러리로 만들어 주는 TV다.
예술 작품의 새로운 유통 플랫폼으로도 평가 받는 ‘더 프레임’은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스페인 프라도 등 각국의 유명 갤러리·미술관 과 컨텐츠 파트너십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트스토어에서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향후 1000여개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 43형도 공개하며, 유럽을 시작으로 러시아, 미국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QLED TV의 새로운 TV 액세서리 비즈니스 가능성도 강조했다. 최근 진행된 QLED TV 스탠드 디자인 공모전에 출품된 1200여개 작품 중 최종 선정된 후보 5개가 소개됐다. 이 5개 후보작은 IFA2017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다.
이어 삼성전자는 TV 대형화에 따라 화질의 디테일이 중요해지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HDR(High Dynamic Range) 영상을 구현하는 최신 기술인 ‘HDR10플러스’를 개발해 오픈 플랫폼으로 개방하고, 올해 출시한 자사 UHD 전 라인업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IFA 2017에서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20세기폭스, TV 제조사 파나소닉과 ‘HDR10플러스’ 연합을 결성해 관련 생태계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HDR 기능이 적용된 세계 최대 크기 49형 QLED 게이밍 모니터 ‘CHG90’도 소개했다.
CHG90은 49형 32:9 화면 비율에 더블 풀HD(Double Full HD, 3840 x 1080) 해상도를 지원한다. 마치 16:9 화면비를 가진 27형 풀HD(1920 x 1080) 모니터 두 대를 나란히 붙여 놓은 것 같은 형태로 넓은 게임 시야를 제공해 최고의 게임 환경을 구축한다.
글로벌 TV시장에서 QLED TV로 기선제압에 나선 삼성전자와 생태계 확장을 통해 힘을 얻은 OLED TV 진영의 LG전자가 첨병역할을 맡는다. 일본 TV업체의 부활과 중국의 추격도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