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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카오뱅크, 이른 증자…대출 건전성 주시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8-13 13:51

위쪽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CI/ 자료=각사

위쪽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CI/ 자료=각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예상보다 빠른 대출 증가세에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두 인터넷전문은행 모두 이른 증자를 결정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각각 이달 10일, 11일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5000억원씩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의결했다. 증자가 완료되면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3500억원, 카카오뱅크는 8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케이뱅크의 경우 이번 3분기 내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우선 시행하고 올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까지 1500억원 규모 추가 증자를 시행하면 자본금이 5000억원으로 커진다.

이번 두 인터넷전문은행의 '이른' 증자는 당장 여유가 있더라도 신용대출 급증에 따른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하락, 주택담보대출 등 추가 상품 출시 등을 고려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마이너스통장의 경우 마이너스 통장의 경우 약정금액 한도 내에서 수시로 인출과 상환이 가능해서 미사용 한도 금액이 잠재적으로 대출 규모를 키울 수 있다.

지난 4월 영업개시한 케이뱅크는 석 달 만에 대출액이 연간 목표치를 돌파하자 자본 건전성 관리 등을 위해 7월 '직장인K' 신용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케이뱅크의 7월말 기준 여신액은 6300억원까지 늘었다.

지난달 27일 출범한 카카오뱅크 역시 이달 11일 오후3시 기준 여신액(대출 실행기준)이 8807억원까지 급증하면서 기존 자본금의 160%에 달하는 증자를 단행키로 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증자가 신속 진행 중이지만 급격히 늘어난 대출의 건전성 우려는 남아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손 충당금 관리와 연체시 채권관리를 담당할 인력이 충분한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흥행에 힘입어 손익분기점(BEP)을 넘는 조기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금융권은 이달 말 예정된 케이뱅크의 실적 발표, 이어 올 10월 예상되는 카카오뱅크의 성적표를 주목하고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질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중금리대출 영역의 경우 실질 순이자마진(NIM) 4%, 판관비(CIR) 40%를 손익분기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카카오뱅크의 경우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비용 절감 등으로 판관비율을 상위 저축은행·신용카드사 수준으로 관리할 경우 조기 수익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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