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에게 제출한 ‘한국GM 사후관리 현황’에 따르면 △대내외 경영여건 지속 악화 △지엠 지분 처분제안 해제 임박 △지엠 해외 철수 분위기 △대표이사 중도 사임 발표 등을 근거로 한국GM 철수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국내 시장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이에 따라 지엠은 오는 10월쯤 한국지엠 지분 처분제한을 해지할 예정이다.
앞서 지엠은 2002년 옛 대우차를 인수하면서 15년간 경영권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지엠이 최근 수년간 해외에서 철수하는 움직임을 보였고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이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데도 돌연 사임을 발표한 점 등도 한국GM 국내 철수 가능성 근거로 봤다.
산업은행은 보고서에서 지엠이 지분매각이나 공장폐쇄 등으로 철수를 하면 이를 저지할 수단이 없다고 밝혔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