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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시대’ 70년 만에 막 내리나…신동빈, 일본 출국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6-23 19:05

24일 日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참석
신격호 총괄회장 이사직 연장안 상정 안 돼
신동주 전 부회장 ‘3전 4기’ 경영권 도전

(좌측부터)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좌측부터)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 회장이 오는 24일 열리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정기 주주총회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신격호닫기신격호기사 모아보기 총괄회장의 이사직 만료에 따른 퇴임과 신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간의 4번째 경영권 재대결이 예고돼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내일(24일) 오전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열리는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참석하기 위해 지난 22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의 지분을 19.1% 보유하고 있어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사직 임기가 만료되는 신 총괄회장은 이번 주총을 끝으로 1948년 창업 이래 70년 만에 롯데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될 전망이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모든 것을 걸고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며 신 총괄회장에 대한 이사직 임기 연장안을 제출했으나 이사회는 이를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다.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95세의 고령인 신 총괄회장의 정상적인 사무처리 능력 부족과 최근 한국 대법원이 신 총괄회장에 대한 한정후견인을 지정한 점 등의 이유로 안건 상정이 불발 된 것으로 보인다.

신 전 부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자신의 이사직 복귀를 안건으로 상정해 경영복귀를 노리고 있다. 그는 2015년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당시 그해 1월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해임됐으며 이번이 4번째 경영복귀 시도다.

신 전 부회장은 번번이 신 회장과의 표대결에서 밀려 복귀에 실패해 왔다. 그는 이번 주총을 위해 종업원지주회를 상대로 신 회장이 한국에서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조사를 받고 있는 점을 들어 설득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롯데홀딩스의 지분은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등이 보유하고 있으며 신 전 부회장은 광윤사의 지분을 절반 이상(50%+1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현재 광윤사를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은 신 회장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신 총괄회장이 이번 주총을 끝으로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되면 70년 역사의 롯데 ‘신격호 시대’는 본격 막을 내리게 된다. 그는 지난해 롯데제과와 롯데호텔 이사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지난 3월과 5월 각각 롯데쇼핑과 롯데자이언츠 이사직에서도 임기 만료에 따라 퇴임했다.

현재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오는 8월 임기가 만료되는 롯데알류미늄 이사직만 유지하고 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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