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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하반기 ‘시너지 KB’ 이어간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6-19 01:02 최종수정 : 2017-10-15 17:17

은행·증권 자생력 토대 협업강화 7월 경영점검… 신한·우리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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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 초부터 은행과 증권·지주 3사 겸직 체제를 시도하고 있는 KB금융그룹이 하반기에도 시너지를 높이는데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손해보험, 캐피탈의 100% 실적 반영도 하반기 개시되면서 각 업권 별 성장을 바탕으로 한 협업 체제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은행+증권+지주 긍정 평가

18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금융은 6월 말~7월 초 상반기 실적이 확정되면 평가를 거쳐 매주 실시되는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하반기 전략을 수정·보완할 방침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경영전략은 연초에 수립한 틀에 따라 전반적인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하반기 경영전략이라고 해도 연간 전략으로 끌고가는 것이기 때문에 상반기 실적이 나올 즈음에 하반기에 보완해야 할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사진)은 올 초부터 계열사 시너지 창출 역량을 모으는 데 집중했다. KB금융은 2017년 그룹 경영전략으로 “원(One)-KB 구현을 통한 고객가치 제고”를 설정했다. 전략 달성을 위한 과제로는 “차별적 시너지 창출을 통합 그룹 종합 경쟁력 1위 달성” 등이 강조됐다.

이에 맞춰 지난해 연말 박정림닫기박정림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 여신그룹 부행장과 전귀상 CIB그룹 부행장이 각각 KB금융지주 WM총괄, CIB총괄 부사장으로 신규 임명되고, 통합 KB증권 부사장직도 맡는 겸직 체제를 단행했다.

반년이 지난 지금 KB금융 내 평가는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KB금융은 WM 강화 차원에서 은행과 증권간 미러조직으로 투자상품서비스(IPS, Investm ent Product & Service) 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는 전문가로 구성된 ‘WM스타 자문단’을 꾸렸다. 증권의 강점을 살린 ‘WM하우스뷰’를 통해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도 제공하고 있다. 가시적 성과로도 나타났다. KB금융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KB증권에 소개한 고객이 증권 상품에 가입하는 소개영업 자산이 지난 3월말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각 그룹사 별로 자생력을 갖추고 있을 때 협력을 통해 시너지도 제고될 수 있다는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KB금융지주 WM 기획부 관계자는 “은행과 증권 각각 자생력을 강화하는 게 사실 우선순위”라며 “협업을 통한 시너지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각사 별로 차별화하고 자기 경쟁력을 확보한 토대에서 시너지를 제고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주사와 그룹사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머리를 맞대는 ‘그룹 경영관리협의회’도 격월 단위로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KB금융은 지난해 총 23회 그룹 경영관리협의회 회의를 진행했는데, 증권·보험 등 비은행 부문 영향력 확대를 주요 논의 주제로 삼았다.

◇ 종합금융그룹 위상 강화 초점

금융업계에선 증권·보험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 비은행 부문을 키운 KB금융이 당장 2분기에 신한금융 아성을 무너뜨리고 금융그룹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오는 7월 3일자로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KB금융그룹 완전자회사 편입이 완료되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경영실적에 100% 반영되기 시작하게 된다. 3분기 이후 금융지주 선두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은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하고 있고, 대손율도 안정되며, 현대증권을 인수한 효과와 대규모 인원감축에 따른 비용 효율성 증가도 큰 몫을 하고 있어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며 “KB손보와 캐피탈의 완전자회사로 하반기에는 이익이 100% 반영되면서 KB금융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8.8% 내외로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자체 경쟁력도 주목할 만하다. 은행권의 1분기 실적에서 KB국민은행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다만 1분기에는 일회성 요인이 작용한 만큼 2분기 실적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은행의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은행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다. 1분기 기준 KB국민은행의 NIM은 1.66%로 전 분기보다 0.05%(5bp) 포인트 개선됐다. 신한은행(1.53%)과 우리은행(1.44%)을 앞섰다.

다만 NIM 개선, 수수료 이익증가, 인력 구조조정, 점포 축소 등 수익구조 개선 속에서도 부실채권 관리 필요성은 꼽힌다. 위지원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지난 5월말 리포트에서 “KB국민은행은 2017년 3월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적립률이 95.6%로 시중은행 평균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나 대손준비금 자본규제 변경 효과, IFRS9(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 도입 등을 대비할 때 점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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