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중간배당 수취 권리주주 확정 기준일을 6월 30일로 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이 날을 기준으로 주주 자격을 갖고 있어야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간배당 실시 여부는 앞으로 이사회에서 결의할 예정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따라서 중간배당의 일정이나 배당액 등도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중간배당을 추진하는 이유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호실적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조22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올 1분기 영업이익도 1조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현대오일뱅크, S-OIL도 중간배당을 추진 중이다. 현대로보틱스는 지난 12일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 중간배당 기준일을 6월 30일로 정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오일뱅크가 중간배당을 실시하면 2010년 8월 이후 7년 만이다.
S-OIL은 지난달 18일 중간배당을 위한 기준일을 공시했다. S-OIL은 배당성향이 60%에 육박하는 등 고배당을 실시해왔다. S-OIL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고배당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