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 그룹 총수 중 이달 29~30일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진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
14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방미 경제사절단에 포함될 유일한 4대 그룹 총수로 꼽힌다. SK그룹 관계자는 “아직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로부터 공식적인 제안은 오지 않았지만 제안이 온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이 이번 방미기간 동안 인수합병 등 깜짝 발표를 실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미 지난 2월 미국 다우케미칼의 ‘에틸렌 아크릴산(EAA)’ 사업을 인수한바 있다.
삼성전자는 윤부근 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이 경제사절단으로 참가, 지난 3월 발표한 미국 가전공장 설립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점쳐진다. 윤 사장이 이번 방미 도중 관련 내용을 전한다는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부회장으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LG그룹은 구본준닫기구본준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경제사절단에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구 부회장은 올해 초부터 구본무닫기구본무기사 모아보기 회장을 대신해 글로벌 전략회의를 주도 중이다. LG그룹 관계자는 “경제사절단 멤버 요청이 온다면 구 부회장의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고 전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상의가 전경련에 방미 경제사절단 참가 멤버를 요청해 허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전경련, 무역협회, 경영자총회, 코트라 등 경제단체에게 방미 경제사절단 멤버 요청을 보냈다”고 말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 KT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이번 방미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론된 그룹 관계자는 “요청이 올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경제 5단체를 제외하고는 아직 요청을 보낸 곳이 없다”며 “향후 참가 신청을 마감한 뒤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최종 멤버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롯데그룹은 아직 요청을 받은 것이 없어 확답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대한상의로부터 요청을 받지 않아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참석할지 발언하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